팔도소나무단지·실개천
소나무숲탐방로·무궁화원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

남산야외식물원 내 실개천 (제공: 서울시)
남산야외식물원 내 실개천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서울=송연숙 기자]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 하재호 소장이 “녹음으로 둘러싸인 남산의 푸르른 풍경은 삭막한 도시에서 생활하는 시민에게 큰 위안을 준다“며 ”바쁜일상은 잠시 잊고 남산 야외식물원에서 조용한 산책과 함께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용산구 한남동 인근에 위치한 ‘남산야외식물원’은 1990년대 ‘남산 제모습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주한미군 등 외국인 전용 주거 공간이었던 남산 외인아파트를 철거해 시민을 위한 생태 녹지 공원으로 조성, 1997년 2월 개원했다.

식물원의 면적은 14만 4006㎡로 소나무, 자작나무, 때죽나무, 진달래 등 약 98종 6508주의 수목이 있으며 남산제비꽃, 금낭화, 범부채 등 약 186종 8만 4470본의 야생화와 초화류가 있다.

개원 후 26년 울창한 숲을 이룬 식물원 곳곳에는 힐링 명소가 있다. 1995년 광복 50주년을 맞아 강원도와 경상남북도, 제주도 등 전국에서 온 소나무를 식재해 팔도소나무단지를 조성했다. 팔도소나무단지 초입에는 속리산 정이품송(천연기념물 제103호)의 장자목인 정이품송 맏아들 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소나무숲탐방로에 선베드가 있어 소나무 숲 아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 산책로를 따라 실개천이 나있고 무궁화원에는 다양한 품종(배달, 옥선, 에밀레 등 약 23종, 1549주)의 무궁화가 군락을 이뤄 오는 7월~9월까지 감상할 수 있다.

남산야외식물원은 큰 경사 없이 완만하고 걷기에 부담 없는 산책길로 곳곳에 쉼터와 벤치가 마련돼 있어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머무르기 좋다.

주중·주말 유아, 성인, 가족 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매월 운영한다.성인 대상으로 남산 노르딕워킹과 남산 힐링 산책 등이 남산 숲탐정 명탐정, 남산둘레길 산행, 남산숲 자연놀이 등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위해 마련됐다.

이밖에도 장애인, 반려동물 동반 시민 등 공원을 방문하는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한편 남산야외식물원에서 진행되는 체험프로그램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궁금한 사항은 중부공원여가센터공원여가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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