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민선 8기 1주년 브리핑
“새로운 수원 만들 기반 구축”
기업 3곳과 투자유치 MOU
모바일 시정참여 플랫폼 운영
관내에 손바닥정원 조성 지속
시민 주도로 축제 프로그램 준비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선 8기 1주년 브리핑에서 앞으로의 시정 운영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1.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선 8기 1주년 브리핑에서 앞으로의 시정 운영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1.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기업 유치만큼 기존 기업이 수원을 떠나지 않도록 지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반기에 수원기업새빛펀드를 출시해 1000억원 규모 이상으로 출자금을 조성해 운용할 예정입니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수원시 민선 8기 시정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빛펀드를 통해 수원시 출자금의 2배 이상은 수원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의무투자 약정이 있어 우수한 수원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 또한 활성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선 8기 1년 소회에 대해 이 시장은 “저는 당선 후 기업을 유치해 수원시의 경제 활력을 되살리겠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했다”며 “취임 후 수원의 비전을 설정하고 3대 목표를 수립해 ‘새로운 수원’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탄탄하게 다져놓은 기반 위에서 시민 모두의 삶을 지키고 불평등을 해소하는 ‘모두의 도시, 하나의 수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기업·대학 등과 협약해 투자유치 성과

이 시장은 “기업과 투자를 유치해 안정적으로 세수를 확보해야 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수원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선 8기 첫날인 지난해 7월 1일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투자협약을 체결해 첫 성과를 보였다.

두 번째로 투자협약을 체결한 곳은 인공지능(AI) 보안 관제 솔루션 기업인 포서크에이치엔에스다.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지능형 AI 기술을 보유한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지난 4월에는 미국의 반도체 종합솔루션 기업인 인테그리스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4~6호 기업과의 투자유치 협의도 진행 중이다.

또 관내 5개 대학교와 상생 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학 내 가용부지에 기업 유치 추진 방안 등도 논의했다.

◆‘새빛톡톡’ 통해 정책 제안 가능해져

수원시는 시민의 시정 참여를 이끌고자 모바일 시정 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을 운영한다. 이 플랫폼은 6월 한 달간 시범 운영하고 7월부터 정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새빛톡톡을 통해 정책을 제안하고 다른 시민과 댓글로 토론할 수 있다.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도 진행한다.

이 시장은 “새빛톡톡은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창구가 될 것”이라며 “제 역할을 하려면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의견에 귀 기울이며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돼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공공기관과 함께 돌보는 수원형 통합돌봄사업 ‘수원새빛돌봄’을 7월부터 8개동에서 시범 운영한다.

수원새빛돌봄은 방문·가사 지원, 동행 지원, 심리지원, 일시보호 등 4대 생활밀착형 서비스와 주민 제안사항을 마을공동체에서 직접 제공하는 주민 제안형 서비스로 구성된다. 이 사업도 새빛톡톡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 시장은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통장 등 마을과 이웃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을 ‘새빛돌보미’로 양성해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함께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손바닥정원 통해 마을 풍요롭게”

‘깨끗한 생활특례시’를 만들기 위해 수원시는 손바닥정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손바닥정원은 시민 주도로 함께 조성하고 가꾸는 열린 정원으로 올해 수원 곳곳에 만들어지고 있다.

이 시장은 “손바닥정원은 마을을 풍요롭게 하고, 정원문화와 공원녹지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시민들이 함께한다면 손바닥정원이 대한민국 도시 녹지정책의 본보기가 되고 나아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정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문을 연 일월수목원과 영흥수목원은 시민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곳이기에 도심 수목원의 본보기가 되도록 명품 생태수목원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시민 주도형 가을 축제 준비

다가오는 가을 수원에서는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와 ‘생태교통 수원 2013’, 제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등이 열린다.

이번 수원화성문화제는 시민 배우가 출연하는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시민 주도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고 있다.

생태교통 수원 10주년 축제 또한 시민 주도로 이뤄진다. 이 시장은 “생태교통 수원 10주년 축제는 생태교통과 행궁동을 다시 한번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대해 이 시장은 “전 세계 67개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기업인 1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라며 “수원과 수원의 기업을 세계에 알릴 기회인 만큼 완벽하게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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