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정보통신대학원 교수
AI 논문 및 활용 방안 교육자
빅데이터·통계 기반 AI 전문가
오랜 연구 기반 AI 특허 많아
올해는 헬스케어 사업에 사활
“챗GPT로 개발·기획 경계 無”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화민 ㈜타우데이타 대표이사(서강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데이터사이언스&AI 전공 겸임교수)가 지난달 24일 서울시 마포구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화민 ㈜타우데이타 대표이사(서강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데이터사이언스&AI 전공 겸임교수)가 지난달 24일 서울시 마포구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1.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인공지능(AI)으로 사람을 이롭게 하자.”

정화민 타우데이타 대표이사는 지난달 24일 서울시 마포구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슬로건을 목표로 창업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서강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데이터사이언스&AI 전공 겸임교수이자 빅데이터·AI 전문가다. 교수인 그가 2019 타우데이타를 설립한 계기는 학생들과의 프로젝트였다. AI 보안과 관련된 국가연구개발(R&D) 과제에 대학원생들과 참여하면서 법인회사를 설립했다.

정 대표는 “대학원에서 데이터사이언스와 AI를 실제 사업으로 검증해 성공해 보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타우데이타는 온라인유통, 산업보안, 주가예측, 헬스케어 등 AI 특허를 다수 보유했다. 현재 국내 AI 특허 3개를 등록했고 1개는 출원 중이다. 미국 AI 특허도 하나 출원하고 있다. 저작권 2개, KCI 논문 1편도 등재했다.

정 대표는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AI 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허 중 하나인 ‘AI 기반의 쇼핑몰 상품구매 예측 플랫폼’은 2021년 글로벌 엔업프로젝트에 선정돼 개발이 완료됐다. 우수개발 프로젝트로도 선정됐다.

그는 빅데이터·AI에 대한 남다른 이해도와 내공이 있다고 자신했다. 최근 챗GPT 열풍으로 AI 전문가를 찾는 수요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정 대표는 ‘기업과 스타트업에서 필요한 AI 논문 및 AI 활용 방안 모색’을 주제로 실습을 겸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그는 “많은 실무자가 업무에 도움이 됐다는 호평을 보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화민 ㈜타우데이타 대표이사(서강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데이터사이언스&AI 전공 겸임교수)가 지난달 24일 서울시 마포구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화민 ㈜타우데이타 대표이사(서강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데이터사이언스&AI 전공 겸임교수)가 지난달 24일 서울시 마포구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1.

정 대표는 “제 자신이 통계와 빅데이터 전문가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모형과 분석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이 큰 강점”이라며 “여러 분석 프로그램들에 대한 이해와 활용도가 높다”고 자부했다. 수많은 특허와 개발 노하우도 이 같은 내공에서 비롯됐다. 그는 “산업에 대한 우선 이해와 데이터에 기반했다”며 “(타우데이타는) 데이터를 분석이나 개발에 필요하게 전처리하는 데 특화돼 있다. 오랜 시간 학습하고 경험한 것으로 이뤘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의 가장 큰 관심사는 헬스케어 시장이다. 올해부터 타우데이타의 특허인 ‘AI 기반 수면질 향상을 위한 음원 제공 시스템 및 방법’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사업에 전념한다. 이 플랫폼은 수면의 질을 검사하고 수면의 질에 따라 AI로 작곡한 음악과 ASMR 등을 제공하는 개인 맞춤식 수면장애 해결 솔루션이다. 프로토타입까지 개발 완료됐다. 추후에는 디지털 명상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정 대표는 2년 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초기 AI 전문가인 중국의 리카이푸 박사가 가진 특허의 개수를 뛰어넘어 올해까지 관련 특허를 10개 이상 등록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성취 현황에 대해 그는 “AI 관련 특허들은 심사 기간만 2년여씩 걸렸다”며 “현재 진행 중인 것 5개, 저작권 2개, 소프트웨어 등록 1개 등 아직 많이 부족한 편이다.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화민 ㈜타우데이타 대표이사(서강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데이터사이언스&AI 전공 겸임교수)가 지난달 24일 서울시 마포구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화민 ㈜타우데이타 대표이사(서강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데이터사이언스&AI 전공 겸임교수)가 지난달 24일 서울시 마포구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1.

다음은 이날 정 대표와 진행한 일문일답이다.

-AI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있다면.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매일 새로운 빅데이터의 생성과 챗GPT와 같은 AI 솔루션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 이를 받아들이고 응용하는 것이 AI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이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다면.

“2022년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 창업부문’ 장관상 대상을 받은 것이다. 인터뷰 장소인 이곳은 ICT 콤플렉스라는 곳이고 AI 개발자 또는 관심 있는 일반인들이 와서 개발 장비나 장소를 무료로 지원한다. 저 또한 많은 도움을 받았고 많은 사람이 이 공간을 이용했으면 좋겠다.”

-서비스에 대한 시장 반응이 어땠나.

“사전 서비스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예비 이용자들의 서비스 이용 의향이 매우 크다는 걸 확인했다. 또한 통계적으로 이 솔루션이 수면의 질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결과도 얻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화민 ㈜타우데이타 대표이사(서강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데이터사이언스&AI 전공 겸임교수)가 지난달 24일 서울시 마포구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화민 ㈜타우데이타 대표이사(서강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데이터사이언스&AI 전공 겸임교수)가 지난달 24일 서울시 마포구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1.

-향후 계획은.

“서비스 개발을 위해서 임상데이터를 구하고 공동 개발한 의과대학이 있는 산학협력단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이에 모 대학과 헬스케어 관련 협약식도 진행했다. 또한 지속적인 개발을 위한 외부 투자를 받으려고 하고 있다.”

-챗GPT 기반 AI 서비스가 확장될수록 어떤 세상이 펼쳐질 것으로 예측하는지.

“긍정적인 면은 누구나 어려운 코딩이나 개발에 AI 활용이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개발자와 기획자의 경계가 무너져 보편적 AI의 활용이 가능해질 것이다. 부정적인 면은 비윤리적인 생성 AI를 활용한 FAKE 영상이나 음성 등 범죄에 활용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AI 산업 활성화를 위해 완화됐으면 하는 규제가 있다면.

“그동안 정부는 AI 활성화를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생각한다. 개인 비식별 병원의 의료 데이터를 좀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했으면 한다.”

-데이터의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범죄에 활용될 수 있는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는 강화돼야 한다. 정부에서도 개인정보와 관련한 표준지침, 안전성 고시, 영향평가 고시 등을 예정하고 있는데 이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단 연구목적이나 AI 개발을 위한 영역에서는 개인의 동의가 있을 경우 개인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헬스케어의 경우 개발은 비식별 데이터로 충분히 가능하지만 실제 서비스할 때는 개인별 맞춤식 서비스가 된다. 이에 생성되는 데이터에 대한 관리도 필요하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화민 ㈜타우데이타 대표이사(서강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데이터사이언스&AI 전공 겸임교수)가 지난달 24일 서울시 마포구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화민 ㈜타우데이타 대표이사(서강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데이터사이언스&AI 전공 겸임교수)가 지난달 24일 서울시 마포구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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