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메디포스트 본사에서 진행된 메디포스트 셀피움 화장품 브랜드 론칭 기자간담회 현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줄기세포 연구 전문기업인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가 지난 2013년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브랜드 셀로니아 론칭 후 2년여 만에 신규 브랜드 ‘셀피움(Celonia)’을 론칭했다.

13일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메디포스트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셀피움은 병원용 코스메슈티컬 제품인 줄기세포 배양액 원액인 셀로니아CM을 비롯해 토너, 앰플, 세럼, 크림 등 9종을 공개했다. 셀피움의 라인은 총 17종으로 이날 선보인 9종 외에 나머지 8종은 내달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다.

메디포스트의 셀피움 라인은 탯줄 혈액인 제대혈 줄기세포에서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는 특정 성장 인자들을 유도해 첨단 리포좀 공법으로 제조, 원료의 안정성과 피부 침투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연꽃캘러스, 백련초, 자작나무, 왕귤나무 등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과 스위트 아몬드 오일, 쉐어 버터, 세라마이드, 알래스카 빙하수 등을 함유해 피부결 개선과 보습 효과를 높였다.

▲ 줄기세포 배양액 브랜드 셀피움 론칭 9종. (사진제공: 메디포스트)
일반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줄기세포 화장품은 원료 특성상 고가를 자랑하고 있어 소비자 접근성에서 부담을 주고 있는 게 사실이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국정감사 중 줄기세포 자체만으로 화장품을 제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메디포스트는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셀피움 화장품은 줄기세포 배양액을 원료로 한 브랜드라고 정확하게 설명했다.

이용규 메디포스트 화장품기획부 부장은 “줄기세포는 화장품 원료로 쓸 수 없다. 세포를 화장품에 넣는다면 바로 부패하고 말 것이다. 셀피움은 줄기세포를 증식시킬 때 사용하는 배양액을 원료로 쓴다. 줄기세포를 증식시키고 나면 사용한 액체 안에 피부미용에 좋은 성장인자가 많이 생성되는데 그것을 ‘줄기세포 배양액’이라고 일컬으며 이를 주원료로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생기능이 높은 줄기세포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줄기세포 배양액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해 파라크라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셀피움 브랜드의 특성이라는 것이다.

셀피움 화장품에 함유된 줄기세포 배양액은 메디포스트의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생산시설에서 안전하게 제조돼 식약처의 품질적격기준검사를 완료한 것으로 국제화장품원료집에도 정식 등재됐다고 이용규 부장은 덧붙였다.

무엇보다 셀피움은 타 브랜드보다 줄기세포 배양액 함유량이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에 비해 가격은 합리적인 점이 특징이다.

▲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메디포스트 본사 내 줄기세포 연구소 내부 현장이 13일 언론에 공개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용규 부장은 “기존 브랜드에선 줄기세포 배양액이 원료의 3%대로 들어가는 반면 셀피움은 5%대를 함유하고 있지만 더 많은 소비자가 화장품을 통해 피부건강에 자신감을 얻길 희망해 고가 정책을 지양하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동종 업계 브랜드의 가격대가 20만원을 웃도는 것과 달리 셀피움의 수퍼 울트라 크림은 50㎖에 4만 5000원대로 측정된 상태다. 이는 생명공학 기업인 메디포스트가 줄기세포 배양액의 원가를 전부 부담했기에 가능했다.

이와 관련해 임상옥 메디포스트 화장품사업본부 부장은 “그간 줄기세포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리미엄급 화장품 원료를 개발했으며 기능성과 안전성을 높인 코스메슈티컬 제품에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해 소비자에게 적극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피움은 이달부터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백화점, 드럭스토어 등 주요 화장품 유통 채널에 순차적으로 입점 예정이다.

메디포스트는 론칭 기념으로 셀피움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 3종 체험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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