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길기념관 입구 디자인 (제공: 원길회 정주교 회장) ⓒ천지일보 2023.06.01.
장소길기념관 입구 디자인 (제공: 원길회 정주교 회장) ⓒ천지일보 2023.06.01.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오는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고(故) 장소길 대위의 업적을 기리는 ‘장소길기념관 개관식’이 열린다.

1일 장소길 장학회 수혜자들의 모임(원길회, 회장 정주교)에 따르면, 강원도 원주시 원주고등학교 강당에서 ‘장소길기념관 개관식’이 오는 6일 진행된다.

고 장소길 대위는 원주고(8회)와 육군사관학교(25기)를 졸업하고 육군에 복무하던 중 1970년 월남전(베트남전쟁)에 참전해 1971년 4월 26일 작전 중 전사했다. 가족들은 전사 보상금(당시 독립가옥 1채 값)을 원주고에 장학기금으로 기탁해 1971년 9월에 장소길 장학회를 설립했다. 그 후 52년 동안 성실하게, 정직하게, 그리고 책임을 다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고인의 뜻을 기리는 일에 고인의 가족들은 물론 원주고와 육사 동기, 역대 원주고 교장, 원길회 회원들이 한결같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현재 장학기금이 7억원으로 늘어났고, 장학금을 받고 졸업한 학생 수는 214명이 됐다.

장소길장학금을 받고 졸업한 학생들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원길회는 그간 고 장소길 대위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꾸준히 해왔다. 또한 장소길이라는 이름이 의미하는 가치관을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장소길기념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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