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영철 기자] 북한이 오늘(31일) 오전 발사체를 발사한 뒤 서울시가 경계경보를 잘못 발령해 시민들이 한때 혼란을 겪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6시 29분쯤 남쪽 방향으로 북한 측이 주장하는 우주 발사체를 한 발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 사실이 알려진 이후 오전 6시 41분쯤 위급재난문자를 통해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대피할 준비를 하라고 알렸는데요.

그러나 20여 분 뒤 행정안전부는 서울시가 경보 지역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서울시에서 보낸 위급재난문자는 잘못 발송된 것이라고 정정했습니다.

경계경보는 수습됐지만 이른 아침부터 갑작스러운 문자를 받은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인터뷰: 구본세 | 서초동)
“갑자기 아침에 안전 문자도 오고 그래서 우리나라에 안보 상황이 좀 문제가 되지 않겠는가 여러 가지 걱정을 했는데요. 지금 뉴스를 보니까 위성발사체로 확인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안심이 되고 나름대로 생업에 열심히 종사하면서 국가적인 발전을 위해서 작으나마 노력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북이 좀 화해 모드로 가서 좀 평화적인 한반도가 됐으면 하는 그런 어떤 생각을 가져봅니다.”

(인터뷰: 윤순래 | 대현동)
“받고는 뭐 자세하게 나오지 않으니까 이거 어떻게 해야되나 좀 당황스럽고 애들 먼저 걱정돼서 전화해보고 어디있는지 그랬는데 사실 자세하게 나오지 않아서 무슨 문자인지 몰랐어요. 그 뉴스보고 아 이게 북한에서 한 그거구나 했거든요. 근데 당황스럽지만 문자가 있으니까 안심되고 뉴스 확인하게 되고 그런 것도 있고.”

서울시는 잘못 발송된 위급재난문자에 대해 행안부의 북한 발사체 관련 통보를 받고 요청에 따라 발송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취재/편집: 김영철 기자, 촬영: 김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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