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필름현상소 문화공간 변모
애니메이션 상영·제작 툴 교육
비즈니스 기능 접목 문화 육성
“전문가 양성 거점 역할 기대”

박형준 부산시장(왼쪽 일곱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30일 동구에 있는 지역 최초 애니메이션 콘텐츠 플랫폼인 '애니랑 부산' 개소식에 참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3.05.30.
박형준 부산시장(왼쪽 일곱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30일 동구에 있는 지역 최초 애니메이션 콘텐츠 플랫폼인 '애니랑 부산' 개소식에 참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3.05.30.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 동구에 있는 애니메이션 콘텐츠 플랫폼인 ‘애니랑 부산(애니랑)’ 개소식이 열려 눈길을 끈다.

부산시는 지난 2021년 12월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주도형 지역뉴딜 우수사업’ 공모에서 애니메이션 문화 및 산업육성 플랫폼 구축·운영 사업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개소식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경상대학교, 부산사회적경제네트워크, 부산애니메이션협회와 함께 약 1년 6개월간 애니랑 구축을 완료하면서 결실됐다.

개소식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학교법인 화신학원 이사장, 부산경상대 총장, ㈔부산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사장, ㈔부산애니메이션협회 회장,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민선 8기 도시 목표인 15분 도시 구현을 위한 부산어린이복합문화공간 ‘애니랑 들락날락’과 지·산·학이 주도하는 창업금융도시 구현을 위한 지산학협력브랜치 제62호 센터 개소도 이날 함께 이뤄졌다.

애니랑은 부산의 옛 필름현상소인 화신칼라 1~2층(1022㎡ 규모)에 놀이, 디지털 체험, 학습 등의 기능을 담은 어린이복합문화공간과 부산지역 기업의 애니메이션 상영, 캐릭터 상품 판매, 인재 양성 등의 비즈니스 기능을 접목한 문화 및 산업육성 플랫폼이다.

1층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상영관 애니마루,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디지털 체험이 가능한 실감마루와 함께 보드게임, 독서, 디지털 학습이 가능한 놀이마루로 꾸려졌다.

30일 애니메이션 콘텐츠 플랫폼인 ‘애니랑 부산(애니랑)’ 개소식이 열린 가운데 이곳을 찾은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3.05.30.
30일 애니메이션 콘텐츠 플랫폼인 ‘애니랑 부산(애니랑)’ 개소식이 열린 가운데 이곳을 찾은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3.05.30.

특히 1층은 시에서 주력하고 있는 첨단 미래기술과 문화가 접목된 부모·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놀이터이자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인 ‘들락날락’으로 조성됐다. 이곳은 BNK 금융그룹에서 사회공헌사업으로 기부한 어린이 동화 250여권을 비롯한 도서 약 1천권과 보드게임 13종, 디지털 학습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구축돼 있다.

애니메이션 상영관인 애니마루와 실감형 콘텐츠 미디어관인 실감마루는 부산 기업 등이 제작한 콘텐츠 상영을 통해 시민들에게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지역 기업에는 자체 지식 재산권(IP)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험대로 운영될 예정이다.

2층은 애니메이션 제작 교육을 위한 교육실, 그래픽 관련 취·창업 컨설팅룸, 작품 전시 및 회의 등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애니랑은 대학생, 재직자, 지역 주민 등 다양한 수요자에게 애니메이션 제작 교육을 제공하며 같은 건물 3층에 있는 지산학협력브랜치 제62호 기업 ㈜코너스튜디오와 함께 애니메이션 인재 양성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운영시간은 1층 들락날락의 경우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2층 교육실, 컨설팅룸 등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객들을 맞게 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의 유일한 애니메이션 플랫폼인 애니랑 1층에 꾸며진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에서 많은 아이가 꿈을 키워나가길 바란다”며 “지역 인재들이 애니메이션 전문가로 성장하고 취·창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을 지역 기반의 새로운 일자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캡션) 30일 애니메이션 콘텐츠 플랫폼인 ‘애니랑 부산(애니랑)’ 개소식이 열린 가운데 이곳을 찾은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부산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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