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 3위돼도 일본 제쳐
‘3위 상위 4개팀’ 속해 진출

2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대표팀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손뼉을 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23.5.26
2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대표팀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손뼉을 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23.5.26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가즈아~~. ‘어게인 2019’”

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3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2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의 2023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1-2로 역전패하며 승점 3(1승 2패)을 기록, 조 3위로 뒤쳐졌다.

이에 따라 한국(승점 4)은 오는 29일 오전 6시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감비아(승점 6)와 조별리그 F조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감비아에 패해 조 3위로 밀려나더라도 ‘조 3위 상위 4개 팀’에 포함될 수 있어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FIFA U-20 월드컵은 A∼F조의 각 조 상위 1~2위 12개 팀과 각 조 3위 가운데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이날까지 조별리그를 끝낸 3위 팀들 중 B조 슬로바키아와 C조 일본이 나란히 승점 3을 기록하고 있어 한 경기를 남긴 한국의 승점을 앞설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이 마지막 감비아전에서 패해 조 3위로 추락해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었다.

한국은 2017년 한국 대회(16강)를 시작으로 2019년 폴란드 대회(준우승)에 이어 이번 아르헨티나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새롭게 쓰게 됐다.

아울러 한국 남자 축구 각급 대표팀은 2019년 폴란드 U-20 월드컵(준우승)을 시작으로 2019 브라질 U-17 월드컵(8강), 2021년 도쿄 올림픽(8강), 2022년 카타르 월드컵(16강)에 이어 이번 U-20 월드컵 16강 진출까지 ‘FIFA 주관대회 5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의 기록도 남겼다. 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최하고, FIFA가 주관한다.

반면 C조 3위로 밀린 일본은 E~F조가 29일 최종전을 치르는 상황에서 이날 현재 조 3위에 오른 6개국(상위 4개 팀 16강 진출) 중 5위에 그쳐 2001년 대회 이후 22년 만의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일본은 2009년 대회부터 4개 대회 연속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하다가 2017년 대회와 2019년 대회에서 연속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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