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석가탄신일인 27일을 시작으로 대체공휴일로 지정된 오는 29일까지 이번 연휴 내내 전국에 걸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서울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밤 사이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비가 내리고 충북과 영남 내륙 곳곳에는 오후 한때 소나기가 내릴 예정이다. ⓒ천지일보 2023.05.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석가탄신일인 27일을 시작으로 대체공휴일로 지정된 오는 29일까지 이번 연휴 내내 전국에 걸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서울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밤 사이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비가 내리고 충북과 영남 내륙 곳곳에는 오후 한때 소나기가 내릴 예정이다. ⓒ천지일보 2023.05.27.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부처님오신날 연휴 내내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연휴 나들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일부 지역엔 100㎜ 이상의 강한 비도 오겠다.

기상청은 27일 예보 브리핑을 통해 연휴 내내 전국에서 비가 온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에서 유입된 온난습윤한 몬순류 공기와 북쪽에서 남하하는 건조한 공기, 남동쪽에서 버티는 이동성 고기압 등 복합적 영향으로 정체성을 가진 저기압과 비구름대가 발달해 우리나라에 정체전선이 형성됐다.

북쪽 건조공기의 영향으로 비구름대는 중부지역을 시작해 점진적으로 남하할 예정이다. 

이광연 예보분석관은 “집중할 부분은 수증기다. 이번엔 남서쪽 인도차이나 반도 등에서 중국 대륙을 거쳐 우리나라로 수증기가 유입되는 구조”라며 “강수가 지속될 연료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부처님오신날인 27일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다. 서울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밤 사이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비가 내리고 충북과 영남 내륙 곳곳에는 오후 한때 소나기가 내릴 예정이다. ⓒ천지일보 2023.05.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부처님오신날인 27일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다. 서울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밤 사이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비가 내리고 충북과 영남 내륙 곳곳에는 오후 한때 소나기가 내릴 예정이다. ⓒ천지일보 2023.05.27.

특히 서쪽에서 오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남쪽 고기압 등으로 ‘하층제트(하층대기에서 강하게 부는 바람)’가 강해지면서 기류수렴이 일어나 일부 지역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돌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오전엔 중부지역과 제주도에서 비가 내리며, 오후부턴 남부지역에도 비가 계속 내리겠다.

강수가 강해지는 시점은 충청권은 28일 저녁부터 시작돼 29일 오후까지, 전북·경북권은 29일 오전에서 29일 밤까지, 전남·경남권은 29일 밤부터 30일 새벽까지, 제주도는 30일 오전부터 낮까지다.

이 기간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대 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됐다.

예상 강수량은 27일 내리는 비부터 30일까지 강원 동해안과 울릉도·독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30~80㎜의 비가 내리겠다. 

이중 특히 강한 비가 내린다고 분석된 충청권과 경북서부내륙, 경북남부동해안, 전북권은 100㎜의 비가 내릴 예정이다.

제2호 태풍 ‘마와르’에 대해 이 분석관은 “필리핀 바시해협을 향해 이동하는 마와르는 북위 20도에서 동쪽을 향해 전향한 뒤 북동진 하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변동성이 남아 있기에 한반도에 미칠 영향력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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