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일당에게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2월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관련 1심 선고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출처: 뉴시스)​
대장동 일당에게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2월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관련 1심 선고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민의힘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원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6일 하나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이날 오전부터 곽 전 의원 부자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과 곽 전 의원 아들의 뇌물 혐의 등과 관련해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 금융투자센터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15년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 와해 위기를 막아주고, 아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대주주 김만배씨에게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당시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에서 호반건설이 하나은행에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나와 산업은행 컨소시엄으로 옮길 것을 압박하자, 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해 이를 저지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1심 재판에서 뇌물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자, 곽 전 의원 아들도 뇌물 혐의 공범으로 입건해 사실상 재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이 곽 전 의원의 1심 무죄 이후 하나은행을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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