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5.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5.22.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일본 현장 시찰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안 채택을 국회에서 통과시키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국민의 불안과 분노에 응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식적으로 일본이 (시찰단을) 불편해 하고 경계해야 하는데 오히려 일본 정부가 시찰단을 환대한다는 것이 의아하기 짝이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어느 나라, 어느 국민의 편을 들고 있는지 국민들이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과 정부가 하지 못한다면 국회가 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 요구”라며 “여야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결의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을 제안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결의안에는 방류를 반대하고 검증 특별 위원회를 구성해 여야가 공동 검증하는 내용을 담자”며 “전문가를 참여시켜 호용성과 과학성, 객관성이 담긴 검증 결과를 여야가 함께 국민에게 보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3월 경남 통영시의회가 오염수 방류 철회와 대응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것을 시작으로 사천·거제시, 경북 안동·나주·광양시, 충남과 울산, 대전·부산·서울의 시의회·구의회 등 전국 곳곳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공동 대응이 잇따르고 있다”며 “국회를 제외하고 전국 시군구 의회에서 여야가 힘을 모으고 있고 온 국민이 뜻을 모으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국회보다 먼저 전국 구의회와 시의회가 움직이고 있다”며 “(국회도) 최대한 빨리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안을 본회의에서 채택하고 검증특위를 구성해 여야가 공동으로 검증에 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서는 그는 “분명히 말한다. 간호법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최대 이해 당사자는 의사나 간호사, 간호조무사가 아니라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100만명의 국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 세계가 우리나라의 건강보험과 의료시스템을 부러워 하나 정작 병원을 못 가는 환자들,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며 “간호법을 시작으로 모든 국민을 위한 복지국가의 공공의료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자 과제다. 그것이 간호법의 진정한 목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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