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국립공원 승격에 따른 기대효과. (제공: 환경부) 천지일보 2023.05.23.
팔공산국립공원 승격에 따른 기대효과. (제공: 환경부) 천지일보 2023.05.23.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팔공산이 우리나라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1980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43년 만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됐으며, 이명박 정부에서 무등산, 박근혜 정부에서 태백산국립공원이 의결된 이후 7년 만의 새롭게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면서 관련된 세부 내용을 환경부가 공개한 일문일답(Q&A) 형식으로 정리했다.

◆국립공원 승격에 대한 주민반대는 해소는.

환경부는 수차례 간담회와 설명회(58회 설명·간담회, 2회 공청회 등) 등을 통해 도립공원과 국립공원이 행위규제가 같음을 설명했고, 반대대책위원회 등과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진행했다. 또한 공원경계부의 훼손된 사유지 해제 요구 등 주민들이 제출한 의견은 충실히 검토해 반영했고, 불가피하게 해제되지 못한 사유지는 향후 사유지 매수 사업 등을 통해 문제를 해소해 나갈 계획임을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다. 그 결과 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8일에 팔공산국립공원 상생발전위원회로 전환했다.

◆팔공산, 국립공원 되면 무엇이 달라지는지.

그 동안 팔공산은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정상부 능선을 따라 이원화된 공원관리가 이뤄졌으나, 이제 국가가 관리하게 된다. 환경부와 공원관리 전문기관인 국립공원공단은 자연자원 모니터링, 훼손지 복원, 핵심지역 사유지 매수, 문화유산지구 정비 등을 통해 팔공산의 자연·문화·역사자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전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환경부는 도립공원(1980년 지정) 당시 조성돼 노후가 심한 시설의 전면적인 개선과 다양한 탐방·체험 인프라를 조성해 탐방객들에게 높은 수준의 생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아울러 탐방객 증가, 주민 일자리 창출 및 지역사회와의 다양한 협력사업 등을 통해 국립공원 지정이 지역발전까지 함께 견인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일정은.

국립공원위원회 심의·의결로 팔공산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실질적인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됐으며, 6월 중에는 팔공산국립공원 지정을 관보에 고시해 확정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대구시·경상북도로부터의 업무 이관 등을 통해 지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국립공원 승격을 기념하는 행사도 지역사회와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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