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통학안전 개선사항 설명
민선 8기 출범 후 적극 행정
李, 과속카메라 설치 직접 챙겨
“당분간 대형 물류창고 없다”

이권재 오산시장이 지난 22일 성호중학교에서 열린 풍농 물류센터 관련 주민대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학생 통학안전 개선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오산시) ⓒ천지일보 2023.05.23.
이권재 오산시장이 지난 22일 성호중학교에서 열린 풍농 물류센터 관련 주민대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학생 통학안전 개선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오산시) ⓒ천지일보 2023.05.23.

[천지일보 오산=노희주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이 지난 22일 성호중학교에서 열린 풍농 물류센터 관련 주민대책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학생 통학안전 개선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권재 시장과 시청 주무부서 관계자, 안민석 국회의원, 성길용 오산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을 비롯해 성호 중·고등학교장, 성호중·고 운영위원회 및 학부모회, 물류센터 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앞서 오산시는 민선 8기 출범 직후인 지난해 9월부터 총 8회에 걸쳐 물류센터 관련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하고 성호중(7개), 성호고(1개)에서 제시한 총 8개 건의안을 해결하는 적극 행정을 펼쳤다.

오산시는 동부대로변 횡단보도 이전 설치, 어린이보호구역 단속카메라 설치, 물류센터 남측 2m 보도 공사 완료, 학생통학 셔틀버스 운영을 위한 증차계획 수립, 성호고 후문 통학로 재포장 공사 등의 민원사항을 조치 완료했다.

지난 22일 성호중학교에서 풍농 물류센터 관련 주민대위원회 간담회를 연 가운데 이권재 오산시장이 학생 통학안전 개선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오산시) ⓒ천지일보 2023.05.23.
지난 22일 성호중학교에서 풍농 물류센터 관련 주민대위원회 간담회를 연 가운데 이권재 오산시장이 학생 통학안전 개선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오산시) ⓒ천지일보 2023.05.23.

아울러 등하교 시간(오전 7시 30분~오전 9시, 오후 3시 30분~오후 5시 30분) 남측 통학로 인근 물류창고 출입구 폐쇄, 등하교 시간 화물차량 운영 제한 및 신호수 배치, 등교시간 2개소 신호수 배치 등도 협의 완료했다.

주민대책위에서 요청한 물류창고 부출입구 횡단보도 X자 설치와 동부대로~오산IC 우회전 차로 신호설치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횡단보도 X자 설치는 사업자가 공사 예정”이라며 “동부대로 우회전 차로 신호 설치는 오산경찰서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에서 부결돼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신에 진입로 방향으로 과속단속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자고 이권재 시장이 건의로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대책위 관계자들은 “지난해 (물류센터) 공사 당시보다 더 안전해졌다. 협의한 시간보다 더 빠른 시간에 신호수들이 배치돼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주민대책위는 ▲역말천 정비공사 구역의 난간높이 검토 ▲해당 구간 내 횡단보도에 노인일자리제도를 활용한 도우미 배치 등을 추가 요청했다.

지난 22일 성호중학교에서 풍농 물류센터 관련 주민대위원회 간담회를 연 가운데 간담회에 참석한 시민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제공: 오산시) ⓒ천지일보 2023.05.23.
지난 22일 성호중학교에서 풍농 물류센터 관련 주민대위원회 간담회를 연 가운데 간담회에 참석한 시민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제공: 오산시) ⓒ천지일보 2023.05.23.

지난 1월 개정된 ‘오산시 도시계획 조례(이상복 의원 발의)’에는 부지면적 4500㎡ 이상인 창고시설은 학교시설 및 어린이집, 공공도서관, 주택 10호 이상 밀집지역에서 100m 이상 떨어지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이권재 시장은 “첫 단추를 끼울 때부터 사후 문제에 대해 명확히 해야 했는데 전임 시정에 그렇게 하지 못한 건 문제였다”며 “오산은 화성의 16분의 1정도로 땅이 협소한 데 물류창고가 너무 많다”고 앞으로 일정기간 물류창고 신청은 반려할 계획임을 명확히 했다.

이권재 시장은 이어 “아파트 지구단위 계획 초기부터 지역주민들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하는 기부채납 등을 제시하겠다”며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는 없지만 경청하는 자세로 임해 빠르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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