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회 기념메달(출처: 조폐공사)
연등회 기념메달(출처: 조폐공사)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연등회’ 기념메달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조폐공사(사장 반장식)는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 ‘연등회’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대한불교조계종과 공동으로 기념메달을 기획했다.

기념메달은 △금메달(순도 99.9%, 중량 31.1g, 직경 40mm) △은메달(순도 99.9%, 중량 31.1g, 직경 40mm) 2종으로 은메달에는 공사 최초로 앞‧뒤 양면을 채색했다.

메달 앞면에는 연꽃등을 핑크빛으로 채색하고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연등회’를 새겼다. 배경에는 연꽃등에서 빛이 널리 퍼져나가는 모습을 파동으로 표현했다.

뒷면에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는 연등 행렬로 ‘연등회’ 축제를 담았다. 연등행렬 참가자들이 들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등을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였다. 영문 ‘Yeon Deung Hoe’, ‘Lotus Lantern Festival’, ‘Au999(금메달)’, ‘Ag999(은메달)’ 및 공사 홀마크를 새겼다.

‘연등’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연꽃등’을 줄여서 연등(蓮燈)이라 부르고 ‘불밝히다’란 의미의 ‘밝힐 연燃’자를 써서 연등(燃燈)이라고도 한다. ‘연등회’는 등에 불을 밝히는 축제로, 욕심과 집착으로 어두워진 마음에 지혜를 밝히는 것을 의미한다. ‘연등회’의 이런 의미를 기념메달로 디자인했다는 게 조폐공사의 설명이다.

‘연등회’는 1200여 년 오랜 역사를 지닌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2012년 4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또한 자발적인 공동체의 가치와 개개인의 창의성이 담긴 세대전승, 다양한 사람들의 참여·배려·평등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2020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대한불교조계종과 함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연등회’를 기념메달로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깊다. 앞으로도 공사는 기념메달을 통해 계승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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