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폴란드서 사업 논의
MOU 등 협력관계 구축 모색
재건사업규모 1200조원 추정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4.2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4.20.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폴란드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은 규모만 1200조원으로 추산되는 거대 사업이다.

21일 국토부에 따르면 원 장관은 21~23일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의 장·차관급 인사들과의 면담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우크라이나 인프라부와 업무협약(MOU)을 통해 협력관계 구축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원 장관은 한국의 재건 경험을 소개하면서 스마트시티와 더불어 첨단산업단지와 IT 기반 교통망 등 한국만의 노하우가 담긴 ‘K-개발 플랫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할 예정이다. 한국 기업과 공공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초석을 놓겠다는 각오다.

러시아 침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에선 철도나 도로, 군사시설 재건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재건과 관련된 유럽 거점국인 폴란드의 경우 후방 보급기지와 군 공항 등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원 장관은 한국, 폴란드, 우크라이나 3국 민간단체 주도로 여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콘퍼런스’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열리는 재건 회의에 장관급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또한 재건사업 협력에 힘을 실으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원 장관은 “국제사회의 지원에 힘입어 전후 복구부터 경제성장까지 이룬 K-개발 플랫폼을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나누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24~25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국제교통포럼(ITF) 교통장관회의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특히 원 장관은 ITF 회의에 함께 참석하는 체코와 영국, 독일 교통부 장관들을 만나 교통·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