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테크니컬 투어 등 창원시 철도산업과 연계한 학술행사 열려

한국철도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18일부터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다. (제공: 창원시) ⓒ천지일보 2023.05.19.
한국철도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18일부터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다. (제공: 창원시) ⓒ천지일보 2023.05.19.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한국철도산업 발전을 위한 2023 한국철도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18일부터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창원시, 경남도,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유관기관의 후원을 받았으며, 미래 철도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주제의 논문 발표, 강연, 전시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양신추 박사(레일인프라 대표이사)의 기조강연과 함께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관계기관 협의회 등 19개 분야의 특별세션이 열렸으며, 산·학·연·관의 철도관련 전문가 900여명이 참석해 철도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기관의 연구성과를 전시하고 성과품을 소개하는 전시행사도 진행됐다.

창원시는 이 행사를 통해 주요 시정을 홍보하고 창원의 산업기반과 정주여건을 소개하기 위해 정책관을 조성했다. 또한 학술행사 참여자를 위해 창원의 주요 관광지 정보를 홍보했다.

개회 첫 날 환영식에는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한석윤 철도기술연구원장,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환영식에서는 학술대회의 성과를 공유하고 철도산업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회사에서는 한국철도학회장이 4차 산업기술혁명과 철도산업의 기술 혁신과 첨단화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번 학술행사를 통해 철도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신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협력의 장을 마련하는 바람을 표명했다.

둘째 날에는 테크니컬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대로템의 선도적인 기술력을 견학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철도기업의 기술 역량을 살펴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20일에는 산학연 친선 간담회를 개최해 창원시에서의 학술행사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창원 개최는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창원은 50년의 철도산업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국내 주요 기업인 현대로템, 로만시스 등과 그들의 근로자들이 집중된 철도의 중심지이다. 창원은 기관차와 전동차를 비롯한 다양한 철도 차종의 생산뿐 아니라, 세계적인 기술력으로 개발된 한국형 KTX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창원은 한국 철도산업의 해외 진출 거점으로서, 2022년 전국 수출액 1조 1900억원 중 95%에 해당하는 1조 1350억원을 차지해 국내에서 가장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부터 현대로템이 코레일 7100억원, SR 1조원의 동력분산식 고속철(KTX-이음)을 연달아 수주하면서 관내 중소 철도업체와 제조업 전반의 일감 확보, 고용유발 등 큰 낙수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향후 국내의 지속적인 고속철 수요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을뿐 아니라, 해외 수출에도 한 걸음 다가서는 등 창원 철도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전기를 맞아 글로벌 철도강국의 위상을 이어가기 위한 첨단기술 개발과 미래사회 대비가 필수적이다”라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리시도 트램, 마산역 복합환승센터, UAM과 7대 항만물류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진해신항 투자 등 모빌리티와 물류 분야 혁신 성장을 준비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해 많은 전문적인 도움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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