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곡성세계장미축제
 

섬진강기차마을 일원서 개최

30만명 찾는 전남 대표축제

황홀한 왈츠·탱고 어우러진

강렬한 무도회로 매료시켜

로맨틱 야간 조명 상시 운영

전남 곡성군 세계장미축제장.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3.05.19.
전남 곡성군 세계장미축제장.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3.05.19.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1004종류의 수억만 송이 세계 모든 장미를 감상할 제13회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오는 20일 개막한다. 곡성세계장미축제는 올해 13회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3년 만에 개최한다. 매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전남도 대표축제다.

오는 20~29일 열리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The Red’다. 강렬하고 매력적인 붉은 색을 테마로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에서 펼쳐진다. 장미는 색깔마다 다른 꽃말이 있다. 빨간색은 열정적 사랑, 흰색은 결백, 분홍색은 감동, 보라색은 영원, 노란색은 질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남 곡성군 세계장미축제장서 활짝 핀 붉은 장미.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3.05.19.
전남 곡성군 세계장미축제장서 활짝 핀 붉은 장미.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3.05.19.

행사는 타 지역과 차별화된 기차마을과 증기기관차를 연계해 전 연령대가 추억으로 남길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마련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북돋는다.

또한 올해 새롭게 변화한 섬진강기차마을 플랫폼과 확장된 7만 5000㎡의 신(新)장미공원도 처음 선보인다. 상춘객들의 설렘과 기대감, 마스크 없는 일상의 여행으로 행복을 선사한다. 신 장미공원 중 3만㎡에는 중국·이태리·그리스·프랑스·영국 등 각국의 다양한 장미들로 생동감을 전한다. 포트선라이트, 뉴돈, 나에마, 안젤라, 핑크퍼품, 그란데클라쎄, 골드파사데. 블루리버 등 수백 가지 장미의 향기를 감상할 수 있다.

전남 곡성군 세계장미축제장 왈츠 무도회 공연.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3.05.19.
전남 곡성군 세계장미축제장 왈츠 무도회 공연.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3.05.19.

◆‘장미 무도회’ 주제 다양한 공연

이번 축제는 ‘장미 무도회’를 주제로 장미공원 전체가 화려한 축제장이 된다. 관광객은 장미공원을 걷다가 우연히 왈츠 무도회를 만나고 황홀한 음악에 탱고 공연을 맛보게 된다. 게릴라 공연으로 펼쳐져 관광객들을 매료시며 더 강렬하고 아름다운 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군은 서울 왈츠 축제를 주관하는 인씨엠예술단과 손잡고 수준 높은 왈츠 공연과 퍼레이드로 관광객과 어울리는 포토타임 등 게릴라 공연을 준비했다.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전남 곡성군 세계장미축제장을 찾아 즐기는 관광객들. ⓒ천지일보 2023.05.19.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전남 곡성군 세계장미축제장을 찾아 즐기는 관광객들. ⓒ천지일보 2023.05.19.

축제 개막을 알리는 퍼포먼스와 축하 공연은 오는 20일 오후 5시에 펼쳐진다. 특히 이번 행사는 내빈 소개 등 의전행사를 축소하고 파티 형식으로 화려하게 개막한다.

개막행사는 오프닝 로즈파티로 팝페라그룹 레디스, 백지영이 출현해 관광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아시아권역의 문화를 한눈에 감상할 국가별 퍼레이드와 전통 민속 공연 ‘아시안 월드컵’이 펼쳐진다.

전남 곡성군 세계장미축제장 왈츠 무도회 공연.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3.05.19.
전남 곡성군 세계장미축제장 왈츠 무도회 공연.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3.05.19.

◆정열적인 장미 닮은 ‘무도회 The Red’

오는 21일부터는 이색적인 알프스 전통 노래와 정열적인 장미를 닮은 무도회도 볼 수 있다. 오전 11시 ‘월드 요들’ 합창 공연과 ‘무도회 The Red’를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2회 강렬한 탱고와 왈츠 음악에 맞춰 선보인다.

일요일 저녁을 책임지는 ‘Red 콘서트’는 21일과 28일 오후 6시 팬텀싱어 이동신과 뮤지컬 가수 바다, 파스텔걸스, 에피소드 등이 출연해 댄스와 보컬, 감성 발라드 공연으로 펼쳐진다. 또 27일 오후 6시에는 이찬원과 최유나, 하동진, 박혜신 등 3대가 함께 즐길 ‘장미트롯 레전드 쇼’, 29일 오후 3시에는 곡성세계장미축제를 마무리하는 파워풀한 엔딩 피날레를 김민교와 이병철, 환희, 김경호 밴드 등이 출현해 공연한다. 색소폰과 반도네온, 현악기 등의 연주로만 구성된 ‘넌버벌 버스킹’도 펼쳐진다.

전남 곡성군 세계장미축제장 왈츠 무도회 공연.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3.05.19.
전남 곡성군 세계장미축제장 왈츠 무도회 공연.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3.05.19.

◆‘장미 프로포즈’ 등 이벤트 다양

축제를 더욱 로맨틱하게 채우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장미 프로포즈’를 통해 세 커플을 선정, 프로포즈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잔디광장에서 사전 신청을 받아 ‘행운의 황금 장미를 찾아라’를 진행해 수만 송이 장미 속에서 특별한 한 송이를 찾는 주인공에게 미니 골드바를 선사한다. 매일매일 찾아오는 행운의 시간과 미니 골드바를 찾고 인생샷도 건질 수 있다.

붉은색 옷을 입고 축제장을 방문해 SNS에 인증샷을 남기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부대행사로 색으로 보는 ‘마음의 색 심리 상담’, 그림으로 만나는 내 얼굴 ‘캐리커처 체험’, 먹거리 코너 ‘푸드트럭 존’, 농특산물 판매 등도 진행된다.

전남 곡성군 세계장미축제장서 활짝 핀 붉은 장미.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3.05.19.
전남 곡성군 세계장미축제장서 활짝 핀 붉은 장미.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3.05.19.
전남 곡성군 세계장미축제장.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3.05.19.
전남 곡성군 세계장미축제장.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3.05.19.

◆곡성군 주민들 직접 공연에 참여

곡성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도 있다. 오는 22~26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지역 예술인과 단체가 참여한 관객 경품 이벤트 ‘곡성살롱’이 진행된다. 주말에는 국악과 난타, 무용, 노래 등 ‘메이드 인 곡성 페스타’, 군립 청소년 관현악단의 청소년 오케스트라 등으로 군민들의 끼와 재능을 뽐내는 풍성한 공연들이 펼쳐진다.

축제장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따뜻한 봄을 만끽하며 야외에서 오감으로 경험할 장미 콘텐츠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전남 곡성군 세계장미축제장.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3.05.19.
전남 곡성군 세계장미축제장.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3.05.19.

또 섬진강기차마을은 곡성세계장미축제와 함께 상시 야간 개장한다. 장미꽃 만개 시점에 맞춰 은은한 경관 조명 아래에서 낮과는 색다른 풍경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기차마을 레일바이크도 운행구간을 확장하고 콘텐츠도 추가했다.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치치뿌뿌놀이터, 생태학습관, 요술랜드, VR체험관, 4D영상관 등의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각종 놀이시설과 체험거리가 꾸준히 확충되고 있으며, 피크닉이벤트, 버스킹 공연 등 365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전남 곡성군 세계장미축제장에서 레일바이클 즐기는 관광객들. ⓒ천지일보 2023.05.19.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전남 곡성군 세계장미축제장에서 레일바이클 즐기는 관광객들. ⓒ천지일보 2023.05.19.

수백 가지 장미향이 가득한 전남 곡성에서 친구와 연인, 가족과 이웃 등과 함께 야간 경관을 바라보며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읊어보는 건 어떨까. 은은하고 아름다운 장미향과 함께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소중한 여행이 될 것으로 추천해 본다.

전남 곡성군 세계장미축제장 야간 모습.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3.05.19.
전남 곡성군 세계장미축제장 야간 모습.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3.05.19.
전남 곡성군 세계장미축제장 야간 모습.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3.05.19.
전남 곡성군 세계장미축제장 야간 모습.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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