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불꼬불’ 국지도 69호선 ‘개선’
6월 실시설계 착수, 2027년 완공

국지도 69호선 ‘상북 덕현~운문터널 구간(약 2.2㎞) 굴곡개량사업’ 위치도.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3.05.17.
국지도 69호선 ‘상북 덕현~운문터널 구간(약 2.2㎞) 굴곡개량사업’ 위치도.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3.05.17.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도로 폭이 좁고 경사가 심한 국가지원지방도 69호선(상북 덕현~운문터널) 굴곡개량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국가지원지방도 69호선 양산시계에서 배내골, 석남사, 상북 덕현을 거쳐 운문터널(경북 청도)까지로 약 17.3㎞정도다. 이 가운데 양산시계~상북 덕현 구간(약 15.1㎞)은 지난 2011년 굴곡개량공사가 완료됐다.

하지만 상북 덕현~운문터널 구간(약 2.2㎞)은 국가도로계획인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되지 않아 사업 추진이 불가능했다. 특히 이 구간은 도로 폭이 좁고, 급경사와 급격하게 굽은 부분 등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높고 겨울철 적은 눈에도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차량을 통제하는 등의 불편을 겪었다.

이에 울산시는 중앙정부에 미 개량 구간에 대한 국가계획 반영을 요구해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 올해 설계비 2억원을 확보했다. 울산시는 총 사업비 247억원을 투입해 다음달 실시설계 착수 후 내년 하반기부터 보상과 공사에 들어간다. 오는 2027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눈이 올 경우 차량통제로 인한 교통불편 해소와 안전한 교통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영남알프스를 찾는 관광객의 편익제공과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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