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천지일보 2023.04.0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천지일보 2023.04.07.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관련 핵심 기술 유출 사건이 또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기술을 유출한 직원을 해고하고 사건을 수사기관에 넘겼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최근 핵심 기술이 포함된 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엔지니어 A씨를 해고 조치하고 국가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A씨는 핵심 기술이 포함된 중요 자료 수십 건을 외부 개인 메일로 발송한 뒤 일부 내용을 본인의 또 다른 외부 메일 계정으로 2차 발송해 보관하다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기술 자산을 몰래 유출하려는 시도·행위에 대해 인사 징계와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통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에서는 지난해에도 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엔지니어 B씨는 해외 업체로 이직을 준비하며 재택근무 기간 화면에 국가 핵심 기술이 포함된 중요 자료를 수백장의 사진으로 보관하다 적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B씨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으며, B씨는 이후 범죄 혐의가 확인돼 구속 수감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1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고 향후 2심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른 엔지니어 C씨도 국내 협력 업체로 이직을 준비하면서 반도체 핵심 기술을 사진으로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당시에도 삼성전자는 C씨를 해고 조치한 뒤 국가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C씨는 지난달 법원에서 징역형을 받았다. 검찰은 이번 건에 대해서도 항소를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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