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축제의 현장 만들고 싶어”
스트레스 없는 세상 만들고파

1080독서법·플러스 독서법 특허
전자책 포함 1인 연 7권 독서
피아노 조율 수리 제1호 대한명인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김현용 K컬쳐아트교육협회장. ⓒ천지일보 2023.05.15.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김현용 K컬쳐아트교육협회장. ⓒ천지일보 2023.05.15.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독서를 통해 우리는 지식과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독서는 우리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증가시킨다.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켜 코로나19의 위기가 곧 힘이 됐던 독서가가 있다. 김현용 K컬쳐아트교육협회장의 모습에서 밝고 힘찬 자신감을 볼 수 있었다. 독서의 이점을 살려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가고자 한다.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독서법으로 국민과 ‘독서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그의 의지는 확고했다. 그 힘은 바로 독서의 힘에서 온다.

K컬쳐아트교육협회는 한국의 독서 문화를 아울러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독서의 힘이 극대화되면 예술이 되고 곧 문화가 된다. 모든 국민이 쉽게 책을 읽을 수는 없을까 고민하며 만들게 됐다. 이 회사는 아내 이승희 대표와 코치 8명으로 시작한 작은 회사이다. 그러나 비전은 글로벌이다.

그는 대한민국 피아노 조율 수리 제1호 대한명인이다. 지구 30바퀴만큼의 출장을 다니며 약 8만대가 넘는 피아노를 조율 및 수리를 했다. KBS 아트홀 전속 피아노 조율사이며, 제너럴트라이아스대학의 전임 교수인 그는 현재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장이다. 피아노 각 음을 조율해 제자리를 찾아 조화로운 연주가 가능케 해주는 그는 인생 조율사이기도 하다. 그가 새로운 이름 K컬쳐아트교육협회장이라 불리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코로나19로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던 2년 4개월에 1만여권의 책을 읽게 되면서다.

책에서 지혜를 얻도록 효과적인 독서법을 코치해주고 자서전을 집필하기도 했다. 책 속의 저자들을 통해 배운 지혜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급했던 성격이 차분해졌으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급한 성격도 해결됐다. 책 속에서 배워 체험했던 것을 삶에 녹여냈다. 한 권의 책을 읽고 그 속에서 좋은 점 두 가지는 무조건 실천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평범한 것처럼 삶이 바뀌었다.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서 놀면서 쉬면서(놀멍 쉬멍) 책 읽기를 실천해 제주도 공공도서관 15곳 외 사설 도서관을 모두 거쳤다. 본지는 그를 최근 제주도 동행 취재를 통해 만났다.

김현용 K컬쳐아트교육협회장과 아내 이승희 대표. (제공:   K컬쳐아트) ⓒ천지일보 2023.05.15.
김현용 K컬쳐아트교육협회장과 아내 이승희 대표. (제공:  K컬쳐아트) ⓒ천지일보 2023.05.15.

-기억에 남는 인생 책이 있다면.

많은 책 중 다산의 마지막 습관, 총·균·쇠 등은 인생 책이다. 가장 많이 봤던 책은 독서법과 뇌과학에 관한 책들이다. 처음 시작은 자기계발서와 인문학부터 시작해 철학책까지 가리지 않고 읽었다. 점점 확장되면서 뇌과학 쪽으로 관심 가지게 됐다. 근래에 봤던 사피엔스, 호모데우스를 읽던 중 코스모스, 총·균·쇠, 사피엔스, 호모데우스 이 네 권을 합쳐 놓은 백과사전과 같은 너무나 좋은 ‘사이언스’를 만났다.

사이언스에는 140억년 전 빅뱅 시점부터 생물이 생겨나고 그다음에 우리가 어떻게 해서 지금까지 인간의 모습으로 살게 됐는지, 또 농업혁명부터 산업혁명까지 발전된 우리 인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는 무엇을 원하는 존재인가. 당신은 알고 있느냐는 질문의 느낌을 받는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얘기했듯이 아주 비슷한 명제를 던져놨다.

결국은 철학과 인문학이 어려운 것 같지만 우리는 뭘 원하고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냐는 질문을 받는다.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하고 살 건지 질문한다. 코스모스에도 있고 총·균·세에도 있다. 사이언스 전체를 보면 단락으로 나뉘어 있다. 완전 인생책이 된 게 사이언스로 꼽을 수 있다.

- 왜 ‘1080CR독서법’ 인가.

다독으로 얻어진 지식을 통해 24개의 내용을 스킬로 정리해 ‘1080CR독서법’ 특허를 내게 됐다. 1080CR독서법의 1080이란 10세에서 80세까지 쉽게 책을 읽을 수 있다는 뜻이다. 1만권의 책을 읽으며 어려웠던 내용을 창의적인 방식으로 풀어냈다. 많은 책을 빠르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이다. 쉽다. 어릴 때부터 궁금증이 많고 열정적이었다. 레크리에이션 자격증을 시작으로 민간·공인 자격증 50여개를 가지고 있다.

철학자는 아니지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인 거는 맞는 것 같다. 답변은 내가 누군지, 나 자신이 좋아하는 게 뭔지 알게 됐다. 또 싫어하는 게 무엇인지 정확히 안다. 무엇을 해야 행복한지도 알게 됐다. 그리고 어떤 것을 원하는 사람인지도 이제 안다. 그렇기에 그것을 위해서 조금씩 단계를 높여가고 있다.

독서를 처음 시작할 때 그냥 한 건 아니다. 많은 현금을 들고 책을 읽는 법을 가르쳐 주는 리딩 센터를 찾아갔다. 중도에 포기하지 않기 위해 현금을 들고 가서 배웠다. 독서에 대한 코칭을 받는데 쉽지 않고 너무 어려웠다. 그게 쉬웠다면 지금의 특허1080독서법, 플러스 독서법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독서 과정이 끝나고 쉽게 읽는 독서법을 개발했다. 빨리 보는 방법을 터득한 것이다. 사전 독서 방법, 책장을 넘기는 것은 눈으로 보는 것보다 느리다. 책을 넘기는 방법을 스스로 패턴화시키고 책을 길들이는 방법까지 스킬 24개를 만들게 됐다. 그게 콘텐츠로 나와 지금의 특허를 내는 기초가 됐다. 코칭 자격증도 따고 지금까지 독서법에 관한 상담도 많이 해왔다. 코칭 받은 분들이 삶의 변화를 나타낼 때 가장 행복하다.

김현용 K컬쳐아트교육협회장이 독서 코칭하는 모습. (제공:  K컬쳐아트) ⓒ천지일보 2023.05.15.
김현용 K컬쳐아트교육협회장이 독서 코칭하는 모습. (제공: K컬쳐아트) ⓒ천지일보 2023.05.15.

- 폴리메스형 삶, 이젠 당당히 말할 수 있어.

책을 만나고 폴리메스형(박식한 사람) 삶을 어릴 때부터 살았던 자신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폴리메스형 인간이란 우리나라 정서로는 좀 잡스러워 보일 수 있다. 하나에 매진하고 집중하지 뭘 또 배워 미쳤어, 미쳤다는 소리를 듣게 됐다. 미쳤다는 소리를 들은 사람들만이 폴리메스가 될 수 있다. 호기심 많은 사람이 사고를 친다. 궁금해서 못 참았고 살기 위해서 무엇이든 했다. 처음 땄던 레크리에이션 자격증은 삶을 완전히 바꿨다. 성격 자체를 외향적인 성격으로 만들어 낸 엄청난 사건이었다. 50여개의 자격증이 그랬다.

국민 모두 다독을 할 수 있는 분위기만 된다면 일본·미국·중국을 넘어서는 세계 유일한 탑 국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혼자서 전 국민을 가르칠 수는 없다. 센터를 통해 코치 양성, 강사 양성을 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성인을 대상으로 통계에 따르면 책 읽는 것이 연 7권이다. 그것도 전자책 포함이다.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성공한다고 했다. 정신없이 살면 아무것도 완성도를 높이기 어렵다. ‘놀멍쉬멍’ 연구소도 구상하고 있다. 놀면서 쉬면서 이웃에게 영향도 줄 수 있고 평화롭게 잘 살 수 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독서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천천히 읽는 법(정독)과 빨리 읽는 법(다독)이다. 두 가지 모두 맞는 말이다. 내가 택한 독서법은 다독을 택했다. 시간이 지났을 때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읽을 수 있다.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고기 낚는 법을 알려주고 싶다. 먹고 살기 위해서 했던 공부가 아니라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 공부다. 독서는 참 재밌다. 독서는 참 즐겁다. 춤추면서 독서를 할 수 있다. 큰 음악 소리가 들리는 카페에서도 책을 읽을 수 있다.

독서법의 핵심은 내과학적인 것과 다중감각 오감이다. 우리 뇌는 두 가지 이상을 합쳤을 때 가장 기억을 잘한다. 본인의 속도에 맞춰서 책을 스트레스 없이 본다. 매일 루틴 만들어서 평생 독서로 가게 만든다. 리딩하고 나면 크레이터가 된다. 잠실경기장에서 독서축제도 만들어 독서 문화를 만들고 싶다. 특허 1080CR독서법을 꼭 접해보길 권한다. 삶이 바뀌고 스스로의 삶에 플러스 되는 플러스 독서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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