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문화유산 과학센터 조감도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천지일보 2023.05.15.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유산 과학센터 조감도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천지일보 2023.05.15.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우리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할 수 있는 ‘문화유산 과학센터’ 건립에 나선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최근 문화유산 과학센터의 시공 업체를 선정하고 착공에 들어간다. 문화유산의 과학적 관리체계 및 국내외 박물관 보전 지원 확대를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문화유산 과학센터는 2025년 3월 준공, 2025년 상반기 개관 목표로 진행된다.

문화유산 과학센터는 국립중앙박물관 북동쪽 부지에 총사업비 327억원을 투입해 건축 연면적 9196㎡,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조성 예정이다. 과학센터는 문화유산의 과학적 보존관리를 위한 재질별 보존처리실, 3D콘텐츠실, 분석진단실, 전문인력 교육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분야는 인력과 공간의 한계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보존처리만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문화유산 과학센터 건립 및 개관을 계기로 국·공·사립·대학박물관과 국외박물관 한국실 소장품 보존처리를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유산 과학센터의 실효성 있는 운영을 위한 ‘디지털 보존과학 시스템’ 구축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며, 가상 디지털 보존처리, 디지털 분석‧평가, 스마트 원격진단 등을 주요 내용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립중앙박물관은 소장품 보존처리뿐만 아니라 국내외 박물관 소장품에 대한 보존처리 확대 지원과 문화재 진위확인을 위한 객관적인 평가, 온라인 협력으로 즉각적인 맞춤형 예방 보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문화유산 과학센터 건립과 디지털 보존과학 시스템 구축을 통해 우리나라 문화유산 보존의 종합관리주체로서 중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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