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문화예술사업 가치 인정
“낙후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진주시 대표유적지 ‘진주성’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08.03
진주시 대표유적지 ‘진주성’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08.03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 진주성과 천전동 일대가 중소벤처기업부 제54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통해 ‘남가람 문화예술특구’로 신규 지정됐다.

특구는 지역의 고유한 자원과 문화 등을 특성에 맞게 활용하고 특화해 지역의 성장 기반을 촉진하는 제도다.

14일 진주시에 따르면 개천예술제, 남강유등축제가 열리는 남강을 포함한 지정면적 1.53㎢ 규모가 특구로 지정됐다. 특구에는 옛 진주역 일대도 들어갔다. 시는 지난 2012년 가호동으로 진주역사가 이전돼 방치돼 오던 폐선부지를 진주의 새로운 문화 명소로 탈바꿈하는 철도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특구 사업비는 특구 내 이미 추진 중인 공공사업을 포함한 742억원, 사업기간은 오는 2027년까지 5년간이다. 특화 비전은 문화가 흐르는 진주, 예술로 빛나는 진주로 사시사철 문화예술을 일상화하고 지역문화를 명품 세계화다.

특화사업은 과거 전통문화 계승, 현재 문화예술 향유, 미래 문화 신(新) 가치 창출 3개 사업이다. 전통문화 계승사업은 개천예술제 콘텐츠 다양화, 전통문화 체험관 조성, 남가람 M2(뮤직과 미디어) 페스티벌 운영 등으로 이뤄져 있다.

문화예술 향유 세대공감 사업은 국립진주박물관 활용 국·공립문화시설 활성화, 남가람 문화거리 활성화, 진주성과 물빛나루쉼터, 유등테마공원, 다목적문화센터, 국립진주박물관(신축), 철도문화공원으로 연결되는 문화예술 연동 체계(J-Art Pass) 구축 등이다. 미래 문화 신 가치 창출 사업은 옛 진주역 승무원 숙사를 문화예술 창작촌과 문화나들목 창고로 사업화하고 문화교류 허브도시로 광역화·명품화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화예술특구 구역도.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5.15.
문화예술특구 구역도.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5.15.

이와 관련 시는 전통의 문화를 계승하고 현대의 문화예술의 향유와 발전, 사업화에 대한 추진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는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먼저 남강 망진산변 물빛나루쉼터 계류장을 통해 나룻배를 타고 유람하고 망진산에는 희망과 소망의 유등을 항시 전시되는 유등테마공원을 조성했다.

또 진주성을 바라보는 남강 수변 맞은편에는 문화예술인과 진주시민의 염원에 따라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가 가능한 다목적 문화센터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옛 진주역 일대에는 리모델링된 진주역사와 일호광장, 차량정비고·전차대 등의 철도시설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되돌려 주는 철도문화공원이 들어선다. 이곳에는 국립진주박물관이 진주성에서 확장 이전해 학습과 교육의 역사 교육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고, 폐선로를 따라 옛 진주역에서 다목적문화센터-남강-진주성으로 이어지는 문화거리도 조성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K-Culture 추세에 맞춰 진주시만의 전통과 현대 문화예술을 발전시켜 글로벌 대응능력을 갖추는 등 명실상부한 문화예술 도시의 위상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옛 진주역 일대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6.3
옛 진주역 일대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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