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별 맞춤형 음식 제공 영향”

2023 진주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장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5.12.
2023 진주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장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5.12.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외국선수단과 임원진 중 10명 중 9명 이상은 진주시 음식과 숙박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시는 대회 참가를 위해 진주시를 방문한 외국인 선수단 200명을 대상으로 한 음식·숙박 만족도 조사에서 90% 이상이‘매우 만족’으로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10일 기준 외국선수단과 임원진의 숙박은 누계 5005명, 조·중·석식 이용자는 누계 1만 3254명이다.

시는 지난 2일부터 대회가 끝나는 13일까지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외국선수단의 음식과 숙박 관리를 위한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나라별 맞춤형 음식을 제공하고 숙박 시설의 위생 관리에 힘을 기울여왔다.

시에 따르면 대회 참가 외국인 선수단은 언어와 문화, 종교가 달라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이에 메뉴 상호공유, 음식의 질·맛·메뉴 평가 피드백 등을 통해 나라별 맞춤형으로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교리를 엄격히 지키며 할랄 식품만 허용하는 이슬람 문화권 선수단에 할랄 인증 식품만 선별해 사용하는 등 맞춤형 메뉴를 제공했기에 만족도가 이같이 높게 나타났다는 게 진주시 평가다.

이와 관련 한 외국선수가 “진주시 역도조직위원회에서 외국선수단을 성의 있게 배려해 주고 있어 대접받는 느낌이 들었다”며 감사를 전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푸드스테이션 운영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5.13.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푸드스테이션 운영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5.13.

또 시에 따르면 ‘검식관’을 배치해 제공 음식의 중심온도 측정, 배식 시간 준수 등으로 조리와 배식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식중독 예방 관리를 하고 있다. 외국선수단 숙소의 친절 및 청결 유지에 관해서도 지도점검·관리 중이다.

아울러 경기 전 선수들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고자 경기장 내 푸드스테이션 운영을 통해 외국 선수·임원진에 과일류 등 다과와 식사대용품 지원 및 휴게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10일 현재 푸드스테이션 이용 인원은 1483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9일과 10일 여자 71㎏급과 남자 89㎏급에서 잇단 세계신기록과 함께 세계주니어기록 7개, 아시아기록 2개, 아시아주니어기록 8개 등 기록이 쏟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여자역도 간판 김수현 선수도 2관왕을 달성하는 등 금빛 도약을 펼쳤다.

이에 지난 3일부터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가 사상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가운데 대회에 대한 관심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인사들과 각종 기업·단체들로부터 방문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바쁜 와중에 직원 격려를 위해 걸음 해줘 정말 감사드린다”며 “남은 기간 모든 이들에게 진주시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더욱 힘을 내겠다”고 말했다.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푸드스테이션 운영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5.13.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푸드스테이션 운영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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