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3.05.10.
지난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팬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IR, Invest K-Finance: Singapore IR 2023’ 해외 투자자와의 대화 세션에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해외 투자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 하나금융그룹) ⓒ천지일보 2023.05.10.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IR(투자설명회)에 나선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글로벌 이익 비중을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 회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팬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공동 Q&A 세션’에서 “현지 금융기관에 소수 지분을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그룹이 보유한 인프라를 유연하게 활용하고 안정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함 회장은 온라인 대환대출 플랫폼과 온라인 예금 중개 서비스에 대해 “빅테크 회사의 본격적인 금융상품 중개시장 진출로 인해 금융 산업의 판도가 바뀔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하나원큐를 종합 자산관리 앱으로 고도화하는 동시에 빅테크 플랫폼과의 다양한 제휴를 통해 사용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투트랙 전략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함 회장은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IR에 이어 10일 이복현 금감원장과 함께 세계적인 투자전문가인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조찬 미팅을 가졌다.

함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현장 중심의 경영 확대를 위해 2021년 7월 아시아 금융허브인 싱가포르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고 IB·자산운용 등 핵심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하나금융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투자자들과 소통하며 현장 중심의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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