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로고.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2.09.01
SK텔레콤 로고.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2.09.01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SK텔레콤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4조 3722억원, 영업이익 4948억원, 당기순이익 302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2%, 14.43%, 37.29% 늘어난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미디어 사업은 매출액 39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유무선 리더십을 기반으로 콘텐츠, 광고, 커머스 등 미디어 사업 전반이 양적 성장을 거뒀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액은 38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8.2%, 22.3% 증가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기존 통신업인 유·무선 사업도 지속 성장 중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전체 고객 비중의 60%를 넘는 약 1415만명이다. 5G 요금제는 3G·LTE 요금제 대비 가입자당평균수익(ARPU)이 높다. 5G 안정화로 출시 초기 대비 성장 속도는 더뎌졌으나 여전히 양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다.

5G 요금제 개편 등 이용자 선택권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고객 이용 패턴과 연령대 특성을 고려한 5G 요금제 개편을 선제적으로 발표했다. 오는 6월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고 청년 특화 혜택을 추가한 ‘0청년요금제’도 출시해 고객 선택권과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선 시장에서도 IPTV·초고속 인터넷 순증 1위를 달성했다. 가입자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1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940만명이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는 676만명을 기록했다.

구독 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다. SK텔레콤 ‘T우주’의 1분기 월간실사용자수(MAU)가 180만 이상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9개국에 출시한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1분기 MAU도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올해 하반기 인앱 결제 기반의 콘텐츠 마켓 등 경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진원 SKT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주요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한 AI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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