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비공식 회동을 가졌다. (출처: AP/연합뉴스) ⓒ천지일보 2023.03.2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비공식 회동을 가졌다. (출처: AP/연합뉴스) ⓒ천지일보 2023.03.21.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3연임을 확정한 후 러시아와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중국이 최근 대러 수출을 대폭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국의 대(對)러시아 수출액은 153.1% 증가한 96억 2190만 달러(약 12조 7442억원)를 기록했다고 중국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이 관세 당국 발표를 인용해 10일 전했다. 지난 2020년 12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수출이 수입을 웃돌면서 1550만 달러가량 흑자를 낸 것이다.

우리나라 관세청 격인 중국 해관총서가 이날 발표한 지난달 무역통계에 따르면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5배 이상 늘어난 수출 규모이자 지난 1993년 1월 이후 최대치다. 지난 1~2월 수출 증가율은 20%, 3월은 135%였다.

수입도 늘어났다. 러시아로부터 수입은 지난달 96억 64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많았다. 마찬가지로 지난 1~2월 수출 증가율은 30%, 3월은 40%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로써 올해 1~4월 중국과 러시아 간 누계 무역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41% 늘어난 731억 4830만 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상세한 거래품목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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