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양양 선림원지에서 출토된 금동보살입상이 최초로 공개된다.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은 오는 12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개최하는 특별전 ‘명작: 흙 속에서 찾은 불교문화’에서 금동보살입상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화려한 영락 장식과 광배에 조각된 섬세한 문양이 특징인 이 불상은 신라 불교미술의 명작으로 꼽힌다. 금동보살입상은 5년간의 보존 처리를 마치고 대중을 만난다.

이번 특별전은 경주, 삼척, 군위, 함안, 양양 등에서 발굴된 문화재를 통해 신라 불교문화를 소개한다. 전시 구성은 ▲1장 신라 사찰 건축에 사용된 다양한 형태의 기와와 전돌 ▲2장 사찰 건물 안팎을 장엄한 다채로운 장식구(裝飾球) ▲3장 절터 발굴 조사에서 출토된 다양한 불상 ▲4장 신라 사찰에서 스님들이 사용한 생활 용기 ▲5장 경주지역 출토품과 군위, 삼척, 함안에서 출토된 불교 문화유산 비교 등이다.

이외에도 군위 인각사지와 삼척 흥전리 사지에서 출토된 완형의 통일신라 정병 4점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전시된다.

‘신라 왕경과 지방 사찰의 불교문화’를 주제로 한 학술 세미나도 오는 11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와 세미나는 불교중앙박물관이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불교문화재연구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양양 선림원지 출토 금동보살입상 (제공: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
양양 선림원지 출토 금동보살입상 (제공: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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