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위기 민생경제 지원
전북특별자치도 등 호기 대응
경제·민생 활력 등 분야 중점
도의회 심의·의결 최종 확정

임상규 전라북도 행정부지사가 8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제2회 추경예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전북도) ⓒ천지일보 2023.05.08.
임상규 전라북도 행정부지사가 8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제2회 추경예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전북도) ⓒ천지일보 2023.05.08.

[천지일보 전북=김동현 기자] 전북도가 3662억원 규모의 제2회 추경예산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8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2023년 전라북도 제2회 추경예산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임상규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추경 예산안은 경기침체로 위기에 놓인 민생경제를 돕고 스마트팜과 이차전지산업, 전북특별자치도 등 전북 발전 호기에 적극 대응키 위해 편성했다”고 전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총 3662억원 규모다. 경제·민생 활력, 농생명산업수도 조성, K-문화·체육·관광 산업거점 조성, 전북특별자치도 지원, 교육·소통·협력 및 잼버리 성공개최 지원, 도민 건강과 안전·SOC 예산 등 6개 분야에 중점을 뒀다.

먼저 이번 추경 예산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제·민생 활력 분야에는 1238억원이 편성됐다.

최근 중소기업의 매출감소와 생산비용 증가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대출 누적은 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임상규 행정부지사의 설명이다.

이에 도는 중소기업 육성기금 71억원을 추가 투입해 중소기업의 융자금 상환 유예와 상환기간 내 이자를 지원한다. 또한 지난 4월 군산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종료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조선·자동차 기업에 대한 특례보증과 함께 이자 부담을 덜어주고 군산 상생형 일자리 사업 참여기업의 안정적 정착도 돕는다.

창업기업을 위한 예산도 마련됐다. 도는 앞으로 한국산업은행과 함께 총 800억원 규모의 지역혁신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며 중기부 창업패키지 지원사업, 전북형 창업 패키지 사업을 통해 100여개의 창업기업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도민 일자리를 책임지는 주력산업과 신삽업에도 투자한다.

도는 수소버스 확충, 수소상용차 내구성 검증지원센터 건립, 상용차 부품 국산화 기술개발지원, 건설농기계 전동화 전환 기반구축 등으로 주력산업의 친환경·스마트화를 추진한다.

신산업과 관련해 임상규 행정부지사는 “이차전지 글로벌 허브 조성, UAM(도심항공교통) 산업육성 계획 수립, 드론 국제대회 개최 지원 등을 통해 미래 신산업의 씨앗을 적극 파종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도는 소상공인 매출 향상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367억원 발행, 구직 단념 청년 재기를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추경예산의 13%(479억원)를 차지하는 농생명산업수도 분야에는 스마트팜 확대와 저탄소 농업 육성에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도는 지속 가능한 농업기반을 마련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승수효과를 이끌어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도는 새만금에 253억원을 투입해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청년 창업농에게는 공공임대 주택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동부권에는 미래형 농장인 버티컬팜(건물형 수직농장)을 조성한다.

또한 식품, 동물용의약품, 종자, 미생물 등 4대 농업혁신클러스터 육성과 어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 농어업용 면세유 가격안정 지원사업 등 농어가 경영안정을 위한 예산도 추경안에 담겼다.

K-문화·체육·관광 산업거점 조성과 관련 임상규 행정부지사는 “전북 방문자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고 방문객 평균 체류 시간이 전국 3위를 기록하는 등 관광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를 지속하기 위한 예산을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도는 지역문화 콘텐츠 산업을 이끌 문화예술 및 공학융합형 전문인재 양성과 도내 청년·원로·장애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전북만의 특색있는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웰니스·의료 관광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새로운 관광 명소 개발을 추진한다.

아울러 전북특별자치도 지원 분야에는 42억원, 교육·소통·협력 및 잼버리 성공개최 지원 분야 118억원, 도민 건강과 안전·SOC 예산 분야 454억원이 추경 예산안에 담겼다.

임상규 행정부지사는 “이번 추경 예산안은 어려운 세수여건에도 오직 민생과 경제를 위하고 전북의 미래를 생각하는 실용의 자세로 마련한 예산”이라며 “이번 예산안이 도민의 행복과 전북의 미래를 위해 온전히 사용될 수 있도록 국주영은 의장과 도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경 예산안은 지난 4일 도의회에 제출됐으며 도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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