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진주 등 10개 시군 호우주의보 발령
도·시군 공무원 936명 호우 특보 대비 24시간 비상근무 체계 유지
18개 시군 재난안전통신망 활용해 지속적 상황 공유

5일 집중호우로 경남 창원시 의창구 신촌리 도로변에 쓰러진 나무. (제공: 창원소방본부)ⓒ천지일보 2023.05.05.
5일 집중호우로 경남 창원시 의창구 신촌리 도로변에 쓰러진 나무. (제공: 창원소방본부)ⓒ천지일보 2023.05.05.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에서는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가 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24시간 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비상근무 1단계를 지속하고 있다.

5일 새벽 1시 통영, 사천, 거제, 하동, 고성, 남해에 호우주의보 발효를 시작으로 2시 산청, 4시 창원에 발효됐으며, 지금까지 평균 89.6mm의 강우량을 보였다. 남해군에서 최대 200mm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창녕 지역에서 최소 57mm 강수량이 기록됐다.

경남도는 지난 4일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초기대응 단계를 가동했고, 5일 새벽 1시부터 비상 1단계를 가동해 도청 42명, 시·군청 894명이 비상근무 중에 있다.

현재까지 피해 상황은 없으며, 도내 세월교 3개소(사천 주문, 사천 온전, 하동 수곡), 지하차도 1개소(하동 진교 구고속도로), 해안 저지대 2개소(사천 신향, 사천 모례)가 통제 중이다.

도는 18개 시군, 유관기관과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해 소통체계를 유지하며 상황을 공유하고 기상예보를 지속해 모니터링하면서 집중호우 위험지역 접근금지, 야외활동 자제 등 행동요령을 재난문자(13회), 전광판(79개소), 자동음성통보시설(9회/912개소), 자막방송(63회) 등을 통해 홍보 중이다.

또한 7개 시군 60개소의 배수펌프장을 신속 가동·운영하고 저수지, 댐, 급경사진 등 취약지역 412개소를 사전 점검하는 등 피해 우려 지역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인명피해가 없도록 예방 활동을 빈틈없이 하고 있다. 위험지역의 발 빠른 대피와 함께 바람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며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조심하고,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 계곡 등의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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