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조업 노동자 근무 환경 개선 ’ 강조

맹성규 국회의원(제공: 맹성규 의원 사무실) ⓒ천지일보 2023.05.05.
맹성규 국회의원(제공: 맹성규 의원 사무실) ⓒ천지일보 2023.05.05.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코로나19 종식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공항 보호구역 내 지상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은 5일 “공항 보호구역 내 사고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예방과 재발 방지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맹성규 의원(인천 남동갑‧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는 최근 2019년부터 지난 4월까지 공항 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한 지상안전사고는 총 94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14건→ 2021년 17건→ 2022년 28건으로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인천공항에서 여객기와 작업 중이던 기내식 운반 차량이 충돌한 사고를 포함해 올해 만 벌써 8건의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지하 1층 나선형 계단에서 20대 남성이 10여m 아래인 지하 3층으로 추락해 허리와 목 등을 크게 다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공항 보호구역은 공항 운영자가 공항시설의 보호를 위해 필요한 구역을 국토교통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지정하는 구역으로 활주로·계류장 등이 이에 해당된다.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공항은 인천국제공항으로 2019년부터 올해 4월까지 총 53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김포공항 25건, 김해공항 5건, 제주공항 5건 순이다.

세부 내역을 보면 제방빙 작업 중 차량 이동 과정에서 운전 부주의로 차량이 항공기 엔진과 접촉한 사고(인천, 22.1月), 운전자 착오로 항공기 우측 날개 하단으로 통과하다가 충돌 (인천, 21.12月), 탱크로리 차량이 항공기 급유를 위하여 항공기에 접근 중 항공기 좌측 플랩 페어링 부분을 접촉해 항공기 일부 파손 (김포, 21.1月) 등이다.

맹성규 의원은 “양 공사는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지상조업 노동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공항 이용객이 안심하고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