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결항. (출처: 뉴시스)
제주공항 결항.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중국 내륙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여객기들이 무더기로 결항·지연되고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산지와 남부(중산간 포함), 서부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제주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제주 일부 산지에는 최대 297㎜까지 비가 내렸다. 그 외 서귀포(남부) 261.7㎜, 제주(북부) 73.9㎜, 고산(서부) 110.6㎜, 성산(동부) 158.1㎜, 추자도 104.5㎜ 등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악천후로 제주를 오가는 여객기들이 연쇄적으로 결항·지연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92편 중 243편이 결항됐다. 국내선 출발 118편, 도착 119편, 국제선 6편 등이다. 아울러 국내선 89편(출발 45편, 도착 44편)과 출·도착 국제선 각 2편씩이 지연되고 있다. 이날 제주로 오던 중국 푸동공항발 국제선 1편과 김포공항발 국내선 10여편 등이 수차례 착륙을 시도했으나 결국 회항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이날 오후 2시 40분 이후 모든 여객기를 결항시켰다. 대한항공은 기상 상황이 좋아지는대로 문자 메시지를 통해 대체편을 안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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