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진주 철도역사 100년’
1단계 사업 이달 말 준공 예정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 1단계 사업인 ‘철도문화공원 조성 사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조규일 시장이 3일 공사 현장을 찾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5.04.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 1단계 사업인 ‘철도문화공원 조성 사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조규일 시장이 3일 공사 현장을 찾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5.04.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 1단계 사업인 ‘철도문화공원 조성 사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조규일 시장이 3일 공사 현장을 찾아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공사 관계자를 격려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옛 진주역 철도부지 일대는 진주역이 가좌동으로 이전된 이후 구도심 노후화를 가속하고 생활환경을 저해하는 시설로 전락했다. 이에 시는 철도부지와 시설을 활용해 문화예술거점을 마련하고자 지난 2019년부터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그중 1단계 사업인 철도문화공원 조성 사업은 480억원 예산으로 4만 2000㎡의 부지와 옛 진주역사, 국가 등록문화재 제202호인 진주역 차량정비고, 전차대 등의 철도시설을 활용해 문화예술의 거점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5월 현재 철도문화공원 조성 사업은 차량정비고 리모델링, 공원 내 초화류 식재, 보행로 설치, 조명 설치 등 주요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이날 현장을 점검한 조규일 시장은 “올해는 진주로 철도가 들어온 지 100년이 되는 해”라며 “오늘 현장점검을 통해 조금 더 다듬고 보완해 시민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공원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철도문화공원 준공은 진주 미래 100년을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옛 진주역 재생사업 추진상황

앞서 시는 공원 부지 확보를 위해 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2021년 5월에 전체 부지 매입을 완료함으로써 문화재 조사 등 사전 준비를 마쳤다.

지난달 31일 옛 진주역 앞에서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지역사회단체장,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호광장 진주역’ 개관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4.2
지난달 31일 옛 진주역 앞에서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지역사회단체장,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호광장 진주역’ 개관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4.2

이어 철도부지 일원에 서식 중인 멸종위기Ⅱ급 야생생물인 맹꽁이 보호를 위해 생태공원을 조성한 후 국립생태원과 낙동강유역청의 승인을 받아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의 협조로 맹꽁이 이주를 완료했다. 맹꽁이 이주와 함께 사업부지의 문화재 표본·시굴 조사를 마무리하고 지난해 2월 문화재청의 승인을 받아 그해 4월에 사업을 착공했다.

이곳 철도문화공원에는 일호광장 진주역과 차량정비고를 활용한 다목적 문화시설, 편의시설이 포함된 복합커뮤니티, 자연학습의 장소인 맹꽁이생태공원 등이 들어서 지역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그 외 기존 수목과 어울리는 교목과 관목 약 1만주와 약 20만본의 화초류를 심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자연놀이뜰과 야외전시마당 등의 시설도 마련한다. 시는 철도문화공원의 이미지 향상을 위해 올해 3월 한국철도공사에서 매입한 무궁화호 객차 2량을 공원에 설치하고 전시·여가·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과거 옛 진주역 일대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5.11
과거 옛 진주역 일대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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