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고진광 대표가 최근 “남양 세종공장 측이 시설 설치를 강행할 경우 세종시민 10만명 저지서명운동과 ‘남양’의 제품판매 불매운동 등 강력한 반대운동에 돌입하겠다”고 표명했으나, 이를 잠정 취소했다고 밝혔다.

인추협은 당초 세종시 자료 ‘에너파워 대기 배출시설 인허가 관련현황’에 근거해, 남양 세종공장이 ‘폐기물 소각시설에 Bio-SRF(페기물을 가공한 연료), 폐지류, 농업폐기물 초본류 폐기물을 사용한다’고 명시돼 이로 인해 오염물질인 다이오신이 다량 배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 반대운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추협은 지난 4일 오전 10시 남양 세종공장을 방문, 관계자로부터 “생활폐기물 및 사업장 폐기물을 사용하는 기존의 폐기물 소각시설과는 달리 앞으로 설치될 폐기물 소각시설은 신재생에너지 보일러로서 우드칩을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발암물질로 잘 알려진 다이옥신은 발생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들었다.

이에 인추협은 향후 남양 세종공장 측의 추이를 지켜보며 10만명 저지 서명운동과 ‘남양’ 제품 불매운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또 인추협에 따르면, 남양은 이 같은 사실을 시민들과 공유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앞으로 시민과 논의를 거치기로 했고, 인추협의 요구로 조만간 시민과 기자단을 초청해 설명회를 가질 것을 약속 받았다.

한편 고진광 인추협 대표는 “명확하지 않은 자료를 근거로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며 남양에 본의 아니게 누가 되었다면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 남양이 지역민과 함께 국민의 기업으로 성장하는지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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