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연설하는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주가나 한국대사관 제공=연합뉴스)
기조연설하는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주가나 한국대사관 제공=연합뉴스)

[천지일보=방은 기자] 서부 아프리카 가나에 하루 최대 180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기아자동차 조립공장이 들어섰다. 미국의 제재를 받는 이란의 민간 항공 산업이 여객기 노후화와 부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북부 도시 알레포 국제공항을 미사일로 공격해 최소 7명이 숨졌다. 인도·태평양 국가들이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달러화가 부족할 때 다른 국가에서 빌려 쓰는 통화 스와프 같은 장치를 핵심광물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미국 싱크탱크가 제안했다.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는 지난 1분기에 88억 2000만 달러(11조 83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9월 취임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최근 미국과의 협력을 급속히 강화하고 있다. 이 외에도 천지일보는 3일 지구촌 한줄뉴스를 모아봤다.

◆가나서 기아차 공장 준공

서부 아프리카 가나에 하루 최대 180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기아자동차 조립공장이 들어섰다. 2일 주가나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수도 아크라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아마사만 기아차 공장 현장에서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열렸다.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기아차 조립공장 설립으로 약 30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며 “한국과 가나 간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란 “美 제재에 부품 부족”

미국의 제재를 받는 이란의 민간 항공 산업이 여객기 노후화와 부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국영 IRNA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민간항공기구(CAO)는 항공 여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550대의 여객기가 필요한데 현재 180대가량만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공격에 시리아 공항 마비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북부 도시 알레포 국제공항을 미사일로 공격해 최소 7명이 숨졌다. 내전 감시 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스라엘군이 미사일로 알레포 공항을 공격해 시리아군 4명, 친이란 민병대원 3명이 사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美싱크탱크 “IPEF에 위기시 핵심광물 빌려쓰는 스와프 도입해야”

인도·태평양 국가들이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달러화가 부족할 때 다른 국가에서 빌려 쓰는 통화 스와프 같은 장치를 핵심광물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미국 싱크탱크가 제안했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ASPI)의 여한구 연구위원과 웬디 커틀러 부소장은 2일(현지시간) 정책보고서에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통해 역내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우버, 1분기 매출 29% 늘어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는 지난 1분기에 88억 2000만 달러(11조 83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87억 2000만 달러(11조 7022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9% 증가한 수치다.

영업손실은 1억 5700만 달러(2106억원), 주당 8센트(107원)를 기록했다. 1년 전 59억 달러(7조 9178억원), 주당 3.03달러(4066원)보다 대폭 줄어들었다. 시장 예상치 주당 9센트(120원)보다도 낮았다.

우버의 사업은 차량호출 서비스와 우버이츠의 배달 서비스, 화물 운송 서비스로 나뉘며 차량호출과 배달 서비스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우버는 코로나19 기간 우버이츠의 성장에 의존했으나 여행이 회복되면서 모빌리티 사업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1분기 차량호출 서비스 부문 매출은 43억 3000만 달러(5조 8108억원)로, 배달 서비스 매출 30억 9000만 달러(4조 1467억원)를 크게 앞질렀다.

◆美·필리핀, 中 대응 논의

작년 9월 취임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최근 미국과의 협력을 급속히 강화하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방미 중인 마르코스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중국의 영향력 확대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영국 대관식, 203개국서 참석

찰스 3세 대관식에 러시아와 이란 등은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은 대관식에 불참한다. 참석자 2200여명은 공개되진 않았지만, 국가원수 약 100명을 포함해 203개국 대표가 참석한다고 BBC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제난’ 파키스탄 4월 물가 36.4% 치솟아

최악의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파키스탄의 월간 물가 상승률이 36%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파키스탄 통계국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4%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3월 물가 상승률 35.4%보다 더 오른 것으로 시장조사 회사 ‘아리프 하비브’는 4월 물가에 대해 통계가 확인되는 196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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