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학생 동원 ‘복수결의모임’ 개최

북한이 지난달 개최한 노동계급과 직맹원들 복수결의모임. (출처: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개최한 노동계급과 직맹원들 복수결의모임.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한미 정상을 겨냥한 허수아비 화형식까지 진행하며 ‘워싱턴 선언’에 대한 반발 수위를 높였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보도에서 “청년 학생들의 복수결의 모임이 2일 신천박물관에서 진행됐다”며 “침략자, 도발자들의 허수아비를 불살라버리는 화형식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을 즐기는 자들이 갈곳은 제가 지른 불속이라는 것을 보여주며 미국의 늙다리 전쟁괴수와 특등하수인인 괴뢰역도의 추악한 몰골들이 재가루로 화할수록 징벌의 열기는 더더욱 가열되였다”고 주장했다.

행사 발언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가장 적대적이고 침략적이며 굴욕적인 대미 굴종 행각, 핵전쟁 행각으로 규정하고 워싱턴 선언은 북한에 대한 적대감이 가득한 자들의 범죄적인 야망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또 “날로 무분별해지는 미제와 괴뢰들의 적대적 흉심과 대조선압살책동으로 인해 조성된 오늘의 준엄한 정세는 당과 국가가 취하고 있는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국방력 강화 조치들이 얼마나 정당한가를 뚜렷이 실증해주고 있다”고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워싱턴 선언에 담긴 미국의 확장억제력 강화 방안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낸 것으로 앞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윤 대통령을 “못난 인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래가 없는 늙은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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