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관련 없고 돈 봉투 만든 적 없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검찰에 자진 출두했으나, 검찰의 ‘조사 불가’ 방침에 막혀 발길을 돌렸다. ⓒ천지일보 2023.05.0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검찰에 자진 출두했으나, 검찰의 ‘조사 불가’ 방침에 막혀 발길을 돌렸다. ⓒ천지일보 2023.05.02.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전직 보좌관을 소환했다. 송 전 대표의 자진 출석 하루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3일 오전 박 전 보좌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서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박씨를 상대로 2021년 전당대회 전후로 ‘돈 봉투’가 살포됐다는 정황과 관련한 진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박씨는 검찰청사에 출석하며 만난 취재진에게 돈봉투 의혹과는 당연히 아무런 관련이 없고 돈봉투를 만들거나 송 전 대표에게 보고한 적도 없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검찰은 당시 캠프 조직을 관리했던 박씨가 민주당 윤관석 의원과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감사와 당시 캠프에서 활동한 민주당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각 300만원씩 총 6000만원의 돈봉투를 제공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은 또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관계자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