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두세포 분화시킨 지방 유래 줄기세포 탈모치료제

프롬바이오 탈모치료제 연구 결과 이미지. (제공: 프롬바이오) ⓒ천지일보 2023.05.02.
프롬바이오 탈모치료제 연구 결과 이미지. (제공: 프롬바이오) ⓒ천지일보 2023.05.02.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프롬바이오가 탈모치료제 전임상 연구에서 발모 효과 입증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프롬바이오는 모유두세포로 분화하는 기술을 GLP 인증기관을 통해 전임상 효력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누드마우스에서 발모 효능을 확인했으며, 모유두세포를 직접 피부에 주사한 것과 비교했을 때 동등 이상의 발모 효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프롬바이오는 발모 과정에 대해 “누드마우스의 머리 부위에 프롬바이오의 분화세포를 1회 주사한 결과 4주차부터 털이 자라기 시작했다”며 “모발 성장 효능을 조직병리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피부의 두께도 증가하면서 모낭 신생성 효과도 나타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 3월 신규 조성물과 분화 방법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한 것에 이어진 것으로, 프롬바이오는 이후 2024년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로 GLP 비임상 독성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홍인기 프롬바이오 연구소장은 "모유두세포를 이용한 탈모 치료는 현재 일부 탈모 병원에서도 진행 중이나 세포 채취 과정에서 고유의 모발 생성 기능을 상실하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본 연구진은 이 부분을 개선해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모유두세포로 분화하는데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세포를 누드마우스에 이식해 발모 효과까지 확인하는 유의미한 결과를 거뒀다. 또한 GLP 비임상 독성평가를 앞두고 있지만, 살아있는 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독성 부분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 이사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탈모치료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건강기능식품 기업으로 쌓아온 성과를 발판 삼아 탈모치료제 개발을 이뤄 바이오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프롬바이오는 보스웰리아 추출물, 매스틱검, 아프리카망고종자 추출물, 크릴오일 등 개별 인정형 기능성 원료를 보유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이다. 현재 간 건강, 체지방감소, 수면 건강 등의 소재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화장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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