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통해 행사 명칭 정해
레일바이크로 풍경 즐기고
자연학습공원선 자연 체험
테마거리 따라 걷기 여행도

경기도 의왕시가 어린이 날인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의왕철도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관광객들이 왕송호수에서 레일바이크를 타고 있는 모습. (제공: 의왕시) ⓒ천지일보 2023.05.02.
경기도 의왕시가 어린이 날인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의왕철도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관광객들이 왕송호수에서 레일바이크를 타고 있는 모습. (제공: 의왕시) ⓒ천지일보 2023.05.02.

[천지일보 의왕=이성애 기자] ‘칙칙폭폭 칙칙폭폭’ 출발하는 기적 소리엔 사람을 떠나보내는 아쉬움이, 도착하는 기적 소리엔 반가운 이를 만날 설렘이 묻어나는 기차. 명절이면 고향으로 가기 위해 흔히 이용된 교통수단으로 추억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서울 근교에서 1시간 가까이 거리에 철도 역사 100여년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경기도 철도특구 의왕이 바로 그곳이다. 사라진 옛 열차들을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안성맞춤이다.

경기도 의왕시가 어린이 날인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의왕철도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관광객들이 열차를를 타고 있는 모습. (제공: 의왕시) ⓒ천지일보 2023.05.02.
경기도 의왕시가 어린이 날인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의왕철도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관광객들이 열차를를 타고 있는 모습. (제공: 의왕시) ⓒ천지일보 2023.05.02.

경기도 의왕시는 어린이날인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의왕철도축제를 개최한다. 어린이 장기자랑, 철도 그림 그리기 대회 등 백일장도 열린다.

의왕철도축제의 테마는 철도 문화다. 철도박물관, 왕송호수공원, 조류생태과학관으로 나눠 행사가 펼쳐진다.

의왕철도축제란 이름은 축제 명칭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이름이다. 기차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아쉬움과 기다리는 설렘이 있다. 그 이름 안에는 의왕의 철도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 담겨 있다.

경기도 의왕시가 어린이 날인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의왕철도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관광객들이 철도박물관을 관람하는 모습. (제공: 의왕시) ⓒ천지일보 2023.05.02.
경기도 의왕시가 어린이 날인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의왕철도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관광객들이 철도박물관을 관람하는 모습. (제공: 의왕시) ⓒ천지일보 2023.05.02.

◆철도의 역사 한눈에 담을 수 있어

1905년 경부선 철도 개통 당시부터 철도 여객과 화물 수송의 거점으로 발전해 온 의왕시 철도문화산업에 대한 발전은 의왕시와 시민들의 노력으로 지속해왔다.

철도박물관에서는 평생을 철도원으로 살아온 강병규씨의 커피로 그린 철도전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축제에서는 기차 운전도 할 수 있는데 현장에서 접수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철도사이언스쇼, 철도과학실험, 특별동차모음 만들기, 설탕기차·기차쿠키 만들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경기도 의왕시가 어린이 날인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의왕철도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관광객들이 각종 부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제공: 의왕시) ⓒ천지일보 2023.05.02.
경기도 의왕시가 어린이 날인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의왕철도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관광객들이 각종 부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제공: 의왕시) ⓒ천지일보 2023.05.02.

‘쾌돌이’는 의왕시 철도특구 캐릭터다. 의왕 곳곳에서 여행자들을 반갑게 맞이할 예정이다. 얼굴을 내밀어 인증샷을 남기면 영원한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다.

박물관 마당에는 여러 가지 꽃들과 조화를 이룬 오래된 열차들이 자태를 뽐낸다. 대통령이 탄 열차에서 증기기관 열차까지 볼 수 있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면 한국 최초의 철도부설 기공식의 모습도 사진으로 볼 수 있다. 열차가 들어오는 소식을 알리던 딸랑이는 철길 건널목의 빨강·파랑·노랑 색깔의 신호등과 함께 딸랑딸랑 소리를 울려 먼 옛날의 추억을 소환한다.

박물관에는 해설사가 있어 철도의 역사에 대해 세심한 설명을 들려준다. 의왕시는 철도박물관, 코레일 인재개발원, 한국교통대학교 의왕캠퍼스, 현대로템기술연구소,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의왕역 등 철도에 관련된 인프라가 풍부한 도시다. 철도에 대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모아 조성한 철도테마거리를 따라 기차와 함께하는 걷기 여행도 가능하다. 축제 기간 4~19세 미만 어린이·청소년 이용객은 무료다.

경기도 의왕시가 어린이 날인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의왕철도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는 모습. (제공: 의왕시)ⓒ천지일보 2023.05.02.
경기도 의왕시가 어린이 날인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의왕철도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는 모습. (제공: 의왕시)ⓒ천지일보 2023.05.02.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체험

의왕에서는 기차에 대한 낭만을 맘껏 즐길 수 있다. 의왕철도축제에서 즐겨봐야 할 중요한 체험거리는 2016년 들어선 왕송호수의 레일바이크다.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는 호수 둘레의 한 바퀴를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돌아볼 수 있게 돼 있다.

왕송호수 주변에는 서울근교,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레솔레파크가 있다. 스카이레일이 우뚝 서 있는 공원 안에는 어린이들이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짚라인이 있다. 낮에는 분수의 물줄기가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넓은 정원이 있어 가족과 소풍 오기에 적합하다.

축제에는 한국철도 100년 변천사전과 동남아 기차여행, 추억의 가족영화 상영, 꼬마 기차타기, 페이스 페인팅 등 체험을 할 수 있는 코너가 있다. 또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공연을 볼 수 있으며 사자탈춤, 브레이크댄스, 마술사 공연이 있다. 각종 음료도 마실 수 있는 푸드트럭이 있다.

경기도 의왕시가 어린이 날인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의왕철도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관광객들이 각종 부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제공: 의왕시) ⓒ천지일보 2023.05.02.
경기도 의왕시가 어린이 날인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의왕철도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관광객들이 각종 부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제공: 의왕시) ⓒ천지일보 2023.05.02.

◆화려한 불꽃놀이와 축하공연까지

왕송호수공원 근처에는 자연학습공원이 있다. 영유아생태공원에는 아이들이 자연에서 즐길 수 있도록 원목·통나무로 된 조합 놀이대, 징검다리 나무, 나무 그물망 등의 놀이 기구가 있다. 휴게 쉼터 공간도 있어 가족 나들이에 좋다. 왕송호수의 작은 도서관을 이용하면 축제 속에서 또 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의왕레일바이크를 타는 공원 입구와 2분 거리에 조류생태과학관이 있다. 왕송전망대는 조류탐조용 망원경이 설치돼 있어 왕송호수 전경과 주변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중앙광장 주무대에서는 축하공연이 펼친다. 라치카, 김혜연, 권도훈 틴탑 니엘, 빅마마 박민혜 박창근, 김국환, 이소나 외 가수들이 흥겨움으로 불꽃놀이와 함께 축제 마지막 밤을 장식한다.

경기도 의왕시가 어린이 날인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의왕철도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관광객들이 왕송호수 주변 행사장에서 즐기고 있는 모습. (제공: 의왕시) ⓒ천지일보 2023.05.02.
경기도 의왕시가 어린이 날인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의왕철도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관광객들이 왕송호수 주변 행사장에서 즐기고 있는 모습. (제공: 의왕시) ⓒ천지일보 2023.05.02.

박물관과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를 즐기고 나면 배가 고파지기 마련이다. 의왕시 주변에는 토종닭으로 요리하는 맛집이 많다. 특히 누룽지 닭백숙은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진해 어린아이와 어르신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살은 야들야들하고 껍질 부분은 쫀득한 데다 몸에 좋은 버섯과 한약 재료 덕분에 잡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고소한 누룽지는 무한리필 되는 갓김치와 겉절이, 섞박지 그리고 동치미까지 완벽해 의왕을 찾은 여행객들의 침샘을 자극한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매년 어린이날을 전후해 개최하는 의왕철도축제는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의 많은 방문객이 찾아오는 수도권의 명품 특화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를 지나 4년 만에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보다 알차고 내실 있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왕송호수와 의왕레일바이크, 철도박물관을 중심으로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 공연 등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니 가족, 친지들과 방문하셔서 즐거운 추억 만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제 의왕시장. (제공: 의왕시) ⓒ천지일보 2023.05.02.
김성제 의왕시장. (제공: 의왕시) ⓒ천지일보 2023.05.02.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