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저어새 공존협의체, 서식지 보전활동 진행
남동유수지 저어새 안전한 번식환경 제공
인천 지역 저어새 집단번식지 환경개선

(제공: 인천시)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저어새 공존협의체가 멸종위기종 저어새의 서식지 보전과 시민의 인식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인천시, 국립생태원, 한강유역환경청, 서울동물원, 저어새NGO네트워크 등 인천 저어새 공존협의체가 28일 저어새 서식지 보전 활동을 진행했다.

인천 저어새 공존협의체는 인천시, 국립생태원, 한강유역환경청, 서울동물원,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저어새NGO네트워크, 한국물새네트워크, 영종환경연합, 생태교육허브물새알협동조합, 한국가스공사 등 10개 기관·단체로 구성됐다. 

저어새의 핵심서식지인 남동유수지 내 저어새 생태학습관에서 진행된 ‘우리마을 멸종위기종 챌린지’는 ▲생태·ESG교육 ▲저어새 섬 주변 플로깅 ▲멸종위기종 작품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저어새는 전 세계에 6600여 마리만 살고 있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며, 우리나라 서·남해안은 전 세계 번식개체군의 90% 이상이 집단 서식하는 핵심지역으로 보전 가치가 높다.

인천 저어새 공존협의체는 2020년 12월 14일 발족 후, 각 기관 및 단체의 협력으로 국내 저어새 번식지 모니터링, 서식지 보전, 구조·증식·방사 등 멸종위기 저어새 보전을 위해 다차원적인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생물다양성 증진 ESG 환경보전사업’으로 남동유수지 저어새 집단번식지 주변 울타리를 보완해 안전한 번식환경을 제공하는 등 인천 지역 저어새 집단번식지 환경개선, 시민과학·시민모니터링 활성화 및 시민 인식증진 활동을 중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남동유수지 저어새섬에는 280여마리 저어새가 서식하고 있으며, 40여 마리 이상 부화된 상태다.

시는 남동유수지 내 ‘저어새 생태학습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평일 방문하면 탐조장비를 대여해 저어새를 직접 관찰 할 수 있다. 또 인천시 깃대종(저어새, 금개구리, 점박이물범, 흰발농게, 대청부채)은 저어새 생태학습관 인근 동막역(인천지하철 1호선)에서 영상과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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