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원상 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구민이 도심 속 흙길을 걸으며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주요공원 3곳을 새롭게 단장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배봉산공원, 답십리공원, 홍릉공원의 조경을 새롭게 정비하고 주요 편의시설을 확대하는 공원 정비사업을 오는 9월 말까지 진행한다.

우선 배봉산공원 무장애 자락길 주변에 장애인화장실 2개소(남‧여 각 1개소)를 설치해 노약자나 장애인 등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배봉산 1광장에 생태연못을 조성하고 산책로 주변에 진달래‧산철쭉 등 2400그루의 나무를 심는 조경 공사를 시행한다.

답십리공원에는 산책로 입구의 노후된 콘크리트를 친환경황토로 새로 포장해 산책객들이 자연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공원 습지에는 650여본의 수생식물을 심어 숲과 수생식물이 어우러진 자연친화적인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홍릉근린공원의 경우 배수로를 정비하고 상습 토사유실지역에 흙막이를 설치하는 등 주민안전과 직결되는 시설을 중점 정비하기로 했다. 또 생활체육시설을 늘리기 위해 배드민턴장을 2면에서 3면으로 확장하고 방음벽(50m)도 설치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동대문구는 올해 300여명의 공원지킴이들이 활동하며 공원 관리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면서 “최근 녹색복지가 강조되고 있는 만큼 매년 공원 정비사업을 펼쳐 ‘녹색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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