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디지털 혁신 첫 전략 수립
디지털 인재 6만 6천명도 양성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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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정부가 2025년까지 문화 디지털 사업과 문화기술 연구개발(R&D)에 1조원 1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디지털 융·복합 인재로 6만 6천명을 양성한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오전 ‘문화디지털신대륙협의회’를 개최하고 문화매력국가를 실현하기 위한 ‘제1차 문화 디지털혁신 기본계획 2025(2023~2025)’를 확정 발표했다. 기본계획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K-컬처 산업, 새로운 경험을 향유하는 디지털 K-컬처, 새로운 행정을 구현하는 조직문화 등 3대 추진전략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9대 중점과제를 선정했다.

정부는 먼저 K-컬처 산업이 디지털과의 결합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나갈 계획이다. 전통적 장르와 매체에서 장르 융합적 인재와 상품, 서비스를 육성함과 함께 공공분야에서의 사용을 넘어 민간분야 창작 생태계 지원을 위한 자원 개방으로 전환하고, 수요가 있는 기술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초거대 AI, 디지털 플랫폼 등 핵심 분야 선도기술 개발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또한 3년간 디지털 융·복합 인재 6만 6천명을 양성·발굴하기로 했다. 문화‧관광‧스포츠 분야 기업들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사업영역을 발굴할 수 있게 지원도 한다.

새로운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도 만들어 간다. 오프라인 현장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디지털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한다. 오감을 활용한 디지털 융·복합 콘텐츠 체험 서비스와 누구나 이동·소통 제약없이 누릴 수 있는 디지털 문화 서비스도 확대한다.

도심 속에서 실감형 미디어아트를 체험하는 K-컬처스퀘어, 박물관 VR 수장고 체험 등 문화시설을 활용한 융·복합 실감 체험 서비스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동 및 소통 취약계층을 위해 문화시설 내에서 이동과 해설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탑승형 문화해설 로봇을 현재 23대에서 80대로 늘리고, 로봇이 제공하는 수어 및 다국어 콘텐츠도 22만건에서 50만건으로 확대한다.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조직문화도 새롭게 바꿔나간다. 새로운 장르와 서비스의 등장에 따른 제도를 마련하고, 챗GPT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효율적 업무환경을 조성한다. 디지털 혁신 사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협의체를 운영하고 직원의 디지털 혁신역량을 강화한다.

문체부는 이번 1차 기본계획을 위해 2025년까지 전체예산 대비 디지털 및 문화기술 연구개발 예산을 현재 8%(5400억원) 이내에서 10% 이상(1조 1천억원)으로 확대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수립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전병극 차관은 “디지털 신기술을 문화 분야의 창작과 향유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한 문체부의 첫 디지털 전략”이라며 “디지털 기술이 K-컬처가 한 단계 더 발전해 세계로 확산하는 디딤돌이 되고, 취약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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