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R팩을 활용해 구겨지거나 손상이 있는 진료비 영수증을 처리하는 시연 장면. (제공: 업스테이지) ⓒ천지일보 2023.04.28.
OCR팩을 활용해 구겨지거나 손상이 있는 진료비 영수증을 처리하는 시연 장면. (제공: 업스테이지) ⓒ천지일보 2023.04.28.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업스테이지가 지난 26일 삼성생명과 ‘OCR Pack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업스테이지는 자사의 대표 AI 솔루션 ‘OCR Pack’을 삼성생명에 공급해 진료비영수증 등 보험청구서류 7종 문서의 자동화를 돕는다.

최근 금융권에서 AI 활용은 혁신의 필수적인 요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한국신용정보원은 최근 발간한 ‘금융 AI 시장 전망과 활용 현황:은행권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금융 인공지능(AI) 시장이 연평균 38.2% 성장해 2026년 3조2000억 원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기술 중에서도 여러 금융사들은 광학문자인식(OCR) 기술 개발과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OCR이란 이미지 내 문자를 텍스트 데이터로 읽고 원하는 항목의 데이터를 추출하는 기술로 은행에서 쏟아지는 전자문서나 각종 서류를 효율적으로 처리함으로써 AI 혁신의 기본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NeurlPS, AAAI, ACL, EMNLP 등 국제AI 학회에서 다수의 우수논문을 발표한 것은 물론 최근 세계 최고 권위의 AI OCR 경진대회인 ICDAR 로버스트 컴페티션에서 현재까지 발표된 4개 부문에서 전 부문 1위를 휩쓸며 글로벌 톱 AI OCR 기술력을 재입증했다.

업스테이지의 OCR팩은 손쉬운 UI를 갖춰 한 번의 클릭으로 다양한 종류의 문서를 처리할 수 있는 노코드-로우코드 솔루션으로 기존 수작업 처리 방식 대비 82%까지 비용과 시간을 감축 할 수 있다. 또한 금융사가 직접 OCR 모델을 개발 및 운영하는 비용을 1/10로 줄일 수 있으며 사전학습(pre-training)된 모델을 제공해 글로벌 경쟁사들의 범용 모델 대비 1/4 수준의 데이터로도 성능 확보가 가능해 다양한 금융고객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업스테이지 OCR팩의 우수성은 삼성생명의 검증과정에서도 다시 한번 입증됐다. 보험사에서 주로 쓰이는 진료비 영수증을 포함 다양한 문서 테스트에서 업스테이지 OCR팩의 성능이 경쟁사 대비 빼어난 성능을 보였다. 특히 우수한 기본 모델 성능으로 처리문서를 7종으로 확대해 보험처리에 필요한 다양한 문서들을 자동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업스테이지는 OCR팩 개발팀을 비롯해 자연어처리기술을 담당하는 NLP팀과 캐글대회를 위한 챌린지스팀, 제품 디자인팀 등이 모두 AI 모델 및 팩 콘셉트 구축에 한마음으로 협업해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삼성생명과 협력을 통해 은행업과 보험업을 포함한 금융권 전반의 OCR팩 도입은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업스테이지는 OCR팩 뿐 아니라 추천 AI팩을 개발해 브랜디, LG유플러스, 아모레퍼시픽 등과도 협업을 진행 중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국내 1위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에 OCR팩을 공급하게 돼 기쁘다”며 “업스테이지는 ICDAR 4관왕 등의 성과로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입증한 OCR팩을 통해 금융권 고객들의 디지털 및 AI 혁신을 돕고 고객 성공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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