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천만 조준하는 ’범죄도시3‘
가오갤3, 분노의 질주10 등
전 세계 최초 개봉 확정 지어

영화 '범죄도시3' 포스터
영화 '범죄도시3' 포스터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가정의 달 5월이 다가오고 있다. 가족과의 외출이 많아지는 시기, 과연 영화업계도 웃을 수 있을까. 특히 이미 인기가 입증된 국내외 프랜차이즈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 확정을 짓고 있어 극장가는 내심 기대를 높이고 있다.

◆ 천만 영화의 귀환

5월 개봉 예정작 중 가장 기대가 큰 한국 영화는 ‘범죄도시3’다. 지난해 천만 영화 돌풍을 일으켰던 ‘범죄도시2’는 흥행에 힘입어 3, 4편 제작을 확정하면서 한국형 프랜차이즈 영화로 발돋움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1편부터 마동석이 연기하는 마석도 형사의 통쾌한 맨손 액션이 압권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던 1편은 688만명의 관객을 모았고 15세 관람가였던 지난 2편은 1269만명의 관객이 극장을 다녀가게 만들었다.

이번 3편은 마석도가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살인사건을 조사하면서 신종 마약 사건까지 손을 뻗는 내용이다. 1, 2편의 빌런 윤계상과 손석구에 이어 3편의 빌런은 이준혁이 맡았다. 거기에 일본 야쿠자 ‘리키(아오키 무네타카)’까지 추가됐으며 마석도의 동료로 이범수까지 합류하면서 더욱 판이 커졌다.

하지만 기대에 앞서 이번 3편은 1편과 같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을 것으로 보여 천만까지는 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이달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이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티저 공개 8일만에 조회수 158만회를 넘기면서 3편을 향한 청신호는 켜진 것으로 보인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3' 포스터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3' 포스터

◆ 전 세계 최초 공개 ‘가오갤3’

올해 한국 극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한국 영화보다는 해외 영화다. 1월에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극장을 점령했으며 3월에는 입소문에 힘입은 ‘스즈메의 문단속’이 관객들을 불러 모았다. 그리고 이달에는 ‘존 윅4’가 극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5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시리즈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3(가오갤3)’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내달 3일에 개봉하는 가오갤3는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가오갤’ 시리즈는 앞선 2편의 영화로 전 세계에서 16억 4000만 달러를 벌어들일 만큼 인기있다. 최근 MCU의 영화가 한국에서 큰 힘을 쓰지 못하고 있으나 가오갤3만큼은 팬들을 불러들일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개봉에 앞서 지난 18~19일 제임스 건 감독 겸 각본가를 비롯해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가 한국을 방문해 국내 팬들을 만났다. 스타로드 역의 크리스 프랫은 “한국이 첫 투어 국가여서 기쁘다.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평생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가오갤3는 해외 프리미어로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호평을 받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을 확정 지으며 국내 팬들의 발걸음을 재촉시키고 있다.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포스터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포스터

◆ 마지막 질주 ‘분노의 질주10’

미국 헐리우드의 대표 프랜차이즈 시리즈인 ‘분노의 질주’가 마지막편을 가지고 온다. 내달 17일에 개봉되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분노의 질주10)’는 ‘돔(빈 디젤) 패밀리’가 운명의 적 ‘단테(제이슨 모모아)’에 맞서 목숨을 건 마지막 질주를 시작하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지난 2001년 첫 선을 보인 이후 꾸준히 제작된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국내외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특히 ‘도미닉 토레토’ 역으로 활약한 빈 디젤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벌써 22주년을 맞았다. 이렇게 큰 사랑을 받다니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 특유의 카 체이싱 액션과 새롭게 합류한 브리 라슨, 제이슨 모모아 등 화려한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제이슨 모모아는 ‘아쿠아맨’으로, 브리 라슨은 ‘캡틴 마블’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이다. 특히 제이슨 모모아는 단테 역을 맡아 ‘돔’과 있었던 과거까지 풍성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탄탄한 전개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이번 ‘분노의 질주10’ 역시 가오갤3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을 확정 지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