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시·군 주요거점간 1시간대 연결 교통망 구축
도내 철도 사각지대 없는 ‘중장기 종합교통망’ 구축
철도(역세권) 중심의 ‘중장기 도로망 구축계획’ 수립
교통망 확충으로 도내 반나절 생활권 형성·교통편의 증진

경남곳곳 사통팔달 철도망 구축안.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3.04.27.
경남곳곳 사통팔달 철도망 구축안.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3.04.27.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18개 시·군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1시간대 교통망을 구축해 도민에게 수도권에 준하는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내 반나절 생활권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도는 철도(역세권)을 중심으로 중장기 도로망 구축 계획을 수립하고 교통망을 확충해 교통편의를 증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경남도는 도내 철도 사각지대 없는 종합 교통망을 구축해 지역 발전을 이루고자 한다.

경남도는 대중교통수단으로서 철도 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에 지속적인 건의·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남부내륙철도와 경전선 진주~광양 전철화사업, 창원·김해지역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에서 거제까지 연장되는 계획으로, 설계 착수가 이뤄져 내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경전선 진주~광양 전철화사업은 올해 상반기내에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창원시와 김해시 지역에는 도시철도망 6개노선 101.63㎞을 구축하는 계획이 있으며, 이에 대한 국토부의 고시가 5월 1일 예정돼 있다.

2021년에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7개의 새로운 철도사업(371.7㎞)이 포함됐다. 이 7개의 사업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달빛내륙철도(광주송정~서대구), 대합산단산업선(대구산단~대합산단), 부산신항연결지선(부산신항선~부전마산선) 그리고 창원산업선(창녕 대합산단~창원), 마산신항선(마산~마산신항) 등이 포함된다.

또한, 국토부는 2023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서 주요 간선·광역망 확충을 위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수립용역을 조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국가계획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월말에 '경상남도 교통망(철도·도로) 종합구상 용역'을 수립하고, 3월에는 도내 18개 시·군의 철도, 도로업무 관계자들과 용역 추진 방향 및 사업수행계획에 대한 시군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바탕으로 경남도는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거제~가덕도신공항, 창원산업선, 진해신항선, 마산신항선, 진주~사천 항공산업선, 대전남해선, 함양~울산선, 대송산단선 등의 신규노선에 대한 타당성검토 및 시·군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추가노선을 발굴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도내 18개 시군을 1시간대로 연결하는 교통망 구축을 통해 남해안과 내륙 관광 수요 창출·지역 교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철도망 구축이 필요하며, 특히 철도 소외지역인 남해, 산청, 의령, 사천 등을 가로지르는 철도망 구축을 통해 철도수혜지역을 확대하고자 한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종합교통망 구축 추진계획을 브리핑하면서 이러한 계획이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량적인 연구 결과를 근거로 국토부 사전설명과 국가계획반영 건의를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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