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수돗물 ‘청아수’, ISO 22000 국제인증 취득
국제표준에 맞춘 창원시 수돗물 ‘청아수’ 안심하고 드세요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창원특례시가 ISO 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창원시가 관리하는 4개 정수장 중 석동·대산·북면 3개 정수장이 대상이었다.
이를 통해 시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식품에 준하는 수준으로 관리하며 시민들에게 공급한다는 것을 입증하게 됐다.
ISO 22000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개발한 식품안전경영시스템으로, 식품의 원재료 생산, 제조, 가공, 보존, 유통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국제표준규격이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대산, 북면, 석동 정수장에 대한 ISO 22000 인증 취득을 위한 작업을 시작해 정수장 운영 매뉴얼, 절차서, 지침서 등의 표준문서를 제정하고, 각 정수장에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을 적용하는 등 인증 취득을 위한 요건을 충실히 이행했다.
인증 취득 심사는 한국경영인증원(KMR)에서 지난 3월 말에 진행됐고, 시는 4월 10일에 ISO 22000 인증을 취득했으며, 4월 26일에 한국경영인증원(KMR)로부터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시는 석동 정수장을 비롯해 정수시설 개선을 위해 총사업비 57억을 투입해 착수정 ~ 정수지 방충시설, 위생시설 개선, 급속·활성탄여과지 시설 개선, 소형생물 대응체제 구축사업, 오존시설 기술 진단, 여과지 역세척수 공급시설 개선, 회수조 배출수 처리시설 확충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정수시설 추가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ISO 22000 인증 취득에 따른 사후 관리도 계속되어갈 예정이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지난해 7월 석동 수돗물 유충 사건을 계기로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전 직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이번 ISO 22000 인증 취득은 창원시 수돗물 ‘청아수’가 수돗물을 식품 수준으로 엄격하게 관리된 뒤 각 가정에 제공하는 것을 인증받은 것이라며,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칠서정수장은 오는 7월까지 ISO 22000 인증을 취득해 창원시 4개 정수장에 대한 ISO 22000 최초 인증 취득을 완료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최초 인증 취득에 그치지 않고 매년 실시하는 사후 심사와 3년마다 진행하는 인증 갱신 절차를 성실히 수행함으로써 ISO 22000 인증 자격을 유지해 시민들에게 고품질의 수돗물을 지속해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