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조지워싱턴대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접근 방식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조지워싱턴대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접근 방식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26일 대한민국의 대외전략에 관한 책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낙연의 구상’을 출간했다고 알렸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책은 제가 지난해 6월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에 유학한 이후 공부한 결과”라며 “신문사 특파원과 국제부장으로,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로 일하면서 경험하고 생각했던 것들도 녹였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혼돈의 대전환기에 대한민국이 생존하기 위한 대외전략을 탐구했다”며 “대한민국은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어렵게 달성한 평화와 번영이 동시에 위협받게 됐다”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냉전 해체 이후 미국이 단독 주도한 탈냉전 시대는 대한민국에 선물 같은 기간이었다”며 “대한민국은 냉전의 굴레를 벗고 불완전한 평화라도 누리며, 외교지평의 확대와 경제적 번영을 향해 질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그 기간에 북한은 국제적 고립에 내몰리며 핵무장으로 폭주했다. 이제 탈냉전이 끝나고 미중 신냉전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해 1년 넘게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고도화하며, 도발을 상시화했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북한은 지난해만도 ICBM 등 탄도미사일 69회를 포함해 100발 이상의 미사일을 쐈다”며 “대한민국은 기록적인 무역적자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설익고 즉흥적인 외교는 아슬아슬한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새로운 생존전략이 필요해졌다. 그에 대한 저의 고민과 구상을 책에 담았다”며 “대외전략은 전문적이고 복잡한 분야다. 그러나 이제는 외교도 학자나 외교관의 전유물이 아닌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책은 일반 독자들께서 쉽게 읽으시도록 최대한 노력하며 썼다”며 “부족하지만, 이 책이 국가생존을 걱정하는 일반 국민과 대한민국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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