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제공: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천지일보 2023.04.26.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제공: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천지일보 2023.04.26.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프리미엄 중형세단 E클래스의 신형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The new Mercedes-Benz E-Class)’를 25일 오후 5시(현지시간)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7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핵심 모델 E-클래스는 1946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7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 시리즈다.

특히 2016년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W213)는 2019년 국내 수입차 단일 모델 최초 10만대를 돌파했으며, 작년엔 20만대를 돌파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또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기준 6년 연속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신형 E클래스(W214)는 10세대 모델 이후 7년 만에 출시되는 완전변경 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만의 오랜 헤리티지에 최첨단 디지털 경험을 결합했다. 또한 새로운 차원의 개인화와 함께 탑승자와의 상호 작용의 완성도를 높였다. 아울러 디지털 기반의 최첨단 편의사양이 대거 탑재돼 차량 내 완벽한 디지털화를 구현해냈다. 더 뉴 E-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한 아날로그와 디지털화를 연결하는 매개체가 돼 디지털 럭셔리 경험을 선사한다.

더 뉴 E-클래스의 외관은 기존의 클래식한 디자인에 메르세데스-EQ의 아방가르드한 디자인 라인을 결합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결합한 모습을 보여준다.

더 뉴 E-클래스는 3박스 세단 형태로,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긴 보닛의 조합으로 안정감 있는 벨트라인 실루엣을 갖췄으며, 이전 시리즈보다 20㎜ 더 길어진 휠베이스로 넉넉함을, 보닛 위의 파워돔으로 역동성을 부각시킨다.

또한 A-필러를 뒤에 위치하도록 한 ‘캡-백워드’ 디자인으로 모던한 분위기를 강조했으며, 부드럽게 흐르는 듯한 C-필러 라인이 적용돼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다. 여기에 보닛 측면 실링, 앞·뒷바퀴 특수 스포일러, 플러시 도어 핸들 등 공기역학적 디자인 요소를 갖추어 공기저항계수 0.23Cd를 기록했다.

더 뉴 E-클래스의 인테리어는 ‘스포티’ ‘고품질’ ‘디지털’ 세 가지 특성을 기반으로 디자인됐다. 또한 지능적이고 높은 학습능력을 보유한 새로운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메르세데스-벤츠가 2025년경 선보일 전용 운영체제 MB.OS의 선행 버전이 탑재됐다.

이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동차가 운전자가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편의 기능을 학습하도록 하고 있다. 반복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인공지능이 운전자 성향을 파악해 자동으로 운전자 맞춤형 기능을 추천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 혁신적인 기능을 ‘루틴(routine)’ 이라고 정의했다.

예를 들면 실내 온도가 12도 미만이면 시트 히터를 틀고, 앰비언트 라이트를 주황색으로 설정하라는 루틴을 생성할 수 있다.

더 뉴 E-클래스는 아이폰과 애플워치가 자동차의 키가 되는 디지털 키 기능도 제공한다. 디지털 키는 최대 16명과 공유하며, 차량은 한 번에 여러 명의 사용자를 인식할 수 있다.

더 뉴 E-클래스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 모델 및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된다(글로벌 출시 기준).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에는 4기통 가솔린 엔진 또는 디젤 엔진과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 integrated starter-generator)가 탑재됐다. 가속 시 최대 15-17㎾의 힘을 추가적으로 제공하며, 글라이딩, 부스팅, 회생제동 등을 통해 뛰어난 효율성도 갖췄다. 더 뉴 E-클래스 전 모델에는 통합 스타터-제너레이터에 맞춰 개발된 9단 변속기가 탑재돼, 엔진과 변속기의 조화로 최적의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더 뉴 E-클래스는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도 출시된다. 1회 충전으로 최대 주행 거리는 최대 100㎞(WLTP 기준)를 제공하며, 최대 95㎾의 출력을 확보했다.

더 뉴 E-클래스에는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과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선택사양으로 제공한다. 에어 스프링과 어댑티브 ADS+ 댐퍼가 적용된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은 운전 조건, 속도 및 하중에 따라 서스펜션을 자동으로 조절해줘 어떠한 노면과 도로 상황에서도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더 뉴 E-클래스에는 최신 주행 보조시스템과 다양한 첨단 기술의 안전 및 편의사양 탑재돼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 환경을 조성한다.

더 뉴 E-클래스에는 졸음 운전 경고 시스템 ‘어텐션 어시스트’(ATTENTION ASSIST) 기능이 탑재됐다. 어텐션 어시스트는 3D 운전자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카메라(선택 사양)를 통해 운전자의 졸음 운전뿐만 아니라 주의 산만함까지 감지하여 경고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더 뉴 E-클래스의 국내 출시는 내년 초 예정돼 있다. 다만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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