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기업 350명 고용 투자 확정

25일 진주시청 5층 상황실에서 진주시와 6개 수도권 기업간 투자협약(MOU)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4.25.
25일 진주시청 5층 상황실에서 진주시와 6개 수도권 기업간 투자협약(MOU)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4.25.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25일 시청 5층 상황실에서 6개 수도권 기업과 대규모 투자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수도권 기업의 이전 등 투자를 결정한 6개 기업은 현재 진주시 정촌면 일대에 조성 중인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진주지구)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하고 35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협약한 기업들을 살펴보면 먼저 미래항공㈜은 초음속 고등훈련기(T50)와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21), 소형무장헬기(LAH), 수리온헬기(KUH) 등 항공기 기체 구조물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보잉,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사와 사업 연계를 위해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 ㈜제이디는 국내 효자 산업인 선박 설계와 조선기자재 산업에 주력하는 기업이다. 기존의 울산·사천·진주 사업장을 항공국가산단에 집적화하고 무인항공기와 다목적용 드론 개발 등 항공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공장 건립을 최종 확정했다.

또 모아소프트는 서울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항공 인증 및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기업으로 항공우주 관련 연구소와 제조시설을 신설하고, 항공기 인증 시스템 개발 및 시험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레드진은 의학·약학 연구 등 바이오산업 관련 기업으로, 서울 관악구에 있는 본사를 이전해 세포를 기반으로 한 재생용 인공혈액 개발 연구소와 제조시설을 설립할 예정이다.

맥시멈코퍼레이션㈜은 무인기·항공기용 부품 개발·제조 기업으로 미래모빌리티(AAM) 연구소 설립, 유무인 항공기 개발·조립 시설 구축, 인재 훈련 교육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휘게로는 건축용 친환경 도료 개발 및 조경용 수목 보호 치료제 제조 관련 스타트업 기업으로, 항공기용 세라믹 소재 개발과 건축자재 제조 등 신규 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진주지구 공정률은 69%로 올 하반기에 본격적인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항공우주, 미래모빌리티(AAM), 바이오산업 등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이 집적화될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에 최종 투자를 결정하고 지역 인재 채용을 약속한 기업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기업의 투자가 안정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과열되는 지자체의 유치 경쟁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19년 기업유치단을 신설하고 전문관을 영입해 현재까지 45개의 유망기업과 약 7600억원, 2600명의 고용 규모 투자협약을 맺었다. 올해는 기업유치단을 항공우주사업단으로 조직 개편해 전략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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