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美에 4조여원 투입 GM 배터리 공장 건설

삼성SDI와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에 새 전기자동차 배터리 셸 공장을 짓는데 30억 달러(4조8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삼성SDI와 GM은 그러나 2026년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새 공장이 어디에 건설되는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삼성SDI와 GM은 이 공장을 공동 운영할 계획이며, 이 공장은 니켈이 풍부한 프리즘형 및 원통형 배터리 셀을 만들 것으로 예상되며,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GM의 4번째 합작 배터리 셀 공장이다. GM은 앞서 한국의 LG에너지 솔루션과 함께 다른 3개의 합작 공장 건설을 발표했다. 오하이오주 워런 인근에 근로자 900명 규모의 공장이 건설 중이고, 테네시주 스프링힐과 미시간주 랜싱에서는 이미 공장이 가동 중이다.

삼성 SDI의 합작공장 건설 발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맞춰 이뤄졌다. 한국과 미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새로운 핵 억지 노력, 사이버 안보 및 기타 협력 분야들에 대해 논의한다.

LG가 만든 쉐보레 볼트 배터리 일부에서 불이 나 배터리 제조 문제로 GM이 14만2000여대를 리콜하면서 삼성이 제4 공장 협력업체가 됐다. GM은 리콜로 약 19억 달러(2조5384억원)의 비용을 부담했으며, LG가 비용을 상환했다고 말했다.

새 공장은 30기가와트 이상의 용량을 갖춰 GM의 미국 내 총 배터리 셀 용량은 최대 160기가와트로 늘게 된다고 GM은 밝혔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전기차를 북미 지역에서 조립하도록 하는 동시에 배터리 부품 및 광물의 일정 비율은 북미 또는 미국의 자유무역 파트너로부터 조달해야 전체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디트로이트(미 미시간주)=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