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났지만 또다시 필로폰을 투약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 씨가 1일 오후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23.04.01.
지난달 23일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났지만 또다시 필로폰을 투약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 씨가 1일 오후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23.04.01.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상습적인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지 닷새 만에 또다시 투약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남이 구속 기소됐다.

25일 수원지검 형사6부(부자검사 김영남)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남 전 지사의 장남 남모(32)씨를 재판에 넘겼다.

남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성남시 소재 아파트 등에서 필로폰을 16회 투약하고, 의료용 마약인 펜타닐을 불법구매해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1월 26일에는 펜타닐을 흡입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남씨는 지난달 23일 용인시 기흥구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으나, 같은 달 25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난 뒤 닷새 만에 다시 필로폰 투약 혐의로 붙잡혀 구속됐다.

검찰은 남씨의 마약류 중독성 및 의존성이 인정된다고 보고 일반 마약사범보다 법정형을 가중할 수 있는 상습 필로폰 투약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이와 함께 치료감호소에 수용해 최대 2년간 치료하는 보호처분인 치료 감호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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